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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스프링, 결승직행-승강전 ‘혼전양상’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4.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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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수, 목요일에 치러지는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의 마지막 경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단 하나의 승패와 세트 득실차만으로도 각 팀의 운명이 뒤바뀌는 상황이 예고된 까닭이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먼저 젠지 e스포츠와 드래곤X, T1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승에 직행할 정규시즌 1위 팀이 결정된다. 17경기를 치룬 현재 3팀이 13승 4패로 동일한 승률을 기록 중이나, 세트 득실 17을 얻은 젠지 e스포츠가 다른 팀들에 비해 한 발 앞선다. 실제로 젠지 e스포츠는 승리만 차지하면 1위가 확정되며, 드래곤X와 T1은 4월 15일 젠지가 패배해야만 결승직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다만 1위의 향방을 가를 마지막 경기 대진을 보면, 젠지 e스포츠가 다소 불리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2라운드 시작 이후 6승 2패로 상승세가 이어진 kt 롤스터를 만나기 때문이다. 다만 1라운드 첫 대결에서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2:0으로 꺾었던 만큼, 결승전을 방불케하는 치열한 맞대결이 기대된다.
반면, 1위 탈환을 노리는 드래곤X와 T1은 하위권 팀들과 최종전을 치른다. T1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오른 드래곤X는 하반기 ‘반전의 팀’ APK 프린스와 협곡에서 만난다. 쵸비, 데프트의 안정감과 도란, 표식, 케리아의 성장으로 경기력이 한층 올라왔지만, 주전 멤버들이 감을 찾은 2라운드부터 상당한 난타전 실력을 선보인 APK 프린스의 매서운 일격에 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 부침 속에 3위로 밀려난 T1은 2라운드 1승 7패로 하락세가 두드러진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한다. 시즌 기세만으로는 T1의 낙승이 기대되지만,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한 공세를 펼칠 수도 있다. 세트 득실이 가장 밀리는 T1 입장에서는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챙겨야하는 부담감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SBS-아프리카 TV
출처=SBS아프리카TV e스포츠

이와 함께 LCK의 마지막 승강전을 피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순위다툼도 한층 치열해졌다. 4승 13패 세트득실 –15를 기록한 그리핀의 승강전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APK 프린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샌드박스 게이밍이 9위 ‘폭탄 돌리기’를 하는 모양새다.
현재 승강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9위 샌드박스 게이밍이다. 5승 12패 세트득실 –11을 기록 중인 만큼, 최종전 2:0 패배와 그리핀의 2:0 승리가 겹쳐질 경우, 상대전적까지 동일한 만큼 최하위를 두고 타이브레이크에 나서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15일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담원 게이밍에게 최소한 한 세트라도 따내야 한다.
7위와 8위에 자리 잡은 APK 프린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조금의 여유가 있는 편이다. 최종전을 승리할 경우, 샌드박스 게이밍의 승강전 참가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두 팀이 패배하고 샌드박스 게이밍이 2:0 승리를 기록한다면, 상당히 복잡한 경우의 수가 가능해진다. 6승 12패로 3팀의 성적이 동일해지면 샌드박스 게이밍이 강등권을 탈출하며, -10을 넘는 세트득실을 기록한 한 팀이 승강전으로 향하게 된다. 특히 APK 프린스는 1위 경쟁 중인 드래곤X와, ‘킹 슬레이어’ 한화생명e스포츠는 2라운드 호흡을 살려낸 그리핀과 상대하는 만큼, 쉽지 않은 마지막 대결을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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