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글로벌 유저 9천만 명 키즈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성장세 가속화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4.20 16:08
  • 수정 2020.04.20 16:2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즈게임분야 대표주자 '마인크래프트' 아성을 누르고 새로운 게임이 왕좌를 차지할 기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시장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그 틈새시장을 파고 들면서 급성장, 다음 대권 주자로서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복수의 해외 통계업체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코로나바이러스19'이후 평균 50%이상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모바일분야에서 파격적인 성장을 거뒀는데, '배틀그라운드', '브롤스타즈'등을 뛰어넘는 성장세라는 결과다. 앞서 2019년 통계로 '로블록스'는 전 세계 9천 만명이 즐기는 게임으로서 부각됐다. 모바일버전 출시 등으로 인해 파격적인 성장을 거둬 들이면서 올해 유저는 1억 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이들은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대표주자로 올라선 형국이다. 일례로 인터넷 쇼핑몰사이트 아마존 게임 판매 시스템을 확인해보면 '로블록스 게임 쿠폰'은 'PSN 카드'와 매출순위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를 끈다.

지난 3월 자체적으로 진행한 이벤트는 실시간 시청자수 60만 명, 게임 내 동시접속자수 6백만명을 넘는 지표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인다. 

이 같은 성장세 이면에는 게임 내 독특한 서비스 구조가 숨어 있다. 커스텀 게임을 만들고 공유만 하는 '마인크래프트'와 달리 유저가 맵이나 게임을 만들면 이를 유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제대로된 게임의 경우에는 대기업 못지 않은 수익이 난다는 후문이다. 과거 '유튜버'열풍이 한창일때 누구나 '브이로그'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로블록스'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저나가면서 게임이 크게 인기를 끄는 구도가 됐다. 

기반 유저를 확보한 이들은 이제 '키즈 게임'을 넘어 '게임 플랫폼'으로서 성장을 꿈꾼다. 관련해 영국지역 대표 드라마인 '닥터후' IP를 구매해 게임 내에 캐릭터로 등장시키는 것과 같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중이다. 지난해는 마블 '어벤저스'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됐으며 현재 가장 핫한 IP들이 이들과 제휴해 신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이들의 '신시장'공략 중 하나로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2019년경에 본격적인 한글화를 시작했고 유명 미니게임에 한글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공략 과정을 거쳐 서비스에 임했다. 현재 커뮤니티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 가입자수 수천명이 넘어가는 한국어 커뮤니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2020년 이들은 '로블록스'는 연내 중국 진출을 꿈꾼다. 이달초 이미 텐센트와 협약을 통해 중국내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관련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현지화 과정을 거친다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서비스가 순항할 경우 '로블록스'는 경쟁게임인 '마인크래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게임전문가는 "'로블록스'는 '마인크래프트'에 비해 좀 더 친절한 조작법과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기 때문에 '마인크래프트'가 어려운 유저들에게 대항마로 인식되는 분위기"라며 "부분유료화 제도를 채택해 접근성을 높인 것과 같은 강점과 모바일친화적 인터페이스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오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블록스'는 국내에는 소개가 늦어졌지만 이미 2005년부터 서비스가 돼 온 게임으로 장시간동안 실험한 데이터와 정제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갖고 있다"며 "인종, 성별, 나이 불문 각 유저들을 만족케할만한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