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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다시 돌아온 ‘파판7’, ‘명불허전’

원작에 충실한 발전, 방대해진 이야기 ‘주목’ … ATB 시스템 보존한 전투, 강렬한 액션 ‘화제’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4.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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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5호 기사]

● 장    르 : ARPG
● 개발사 : 스퀘어 에닉스
● 배급사 :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 플랫폼 : PS4
● 출시일 : 2020년 4월 10일

스퀘어 에닉스를 대표하는 JRPG 시리즈인 ‘파이널 판타지’. 해당 시리즈는 수많은 명작 타이틀을 탄생시켜 왔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타이틀을 꼽자면 대부분이 ‘파이널 판타지7’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이처럼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개발사의 상징과도 같았던 게임이 23년이라는 세월을 넘어 팬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스퀘어 에닉스의 2020년 야심작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이하 파판7 리메이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파판7 리메이크’는 수많은 팬들의 염원을 현세대에 걸맞는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게임은 일신된 그래픽으로 무장했으며, 이는 보다 세밀하게 표현된 게임 내 주요 무대인 미드갈의 풍경과, 주인공인 클라우드를 비롯한 티파, 에어리스, 바레트 등 주역들의 모습을 통해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특유의 ATB 시스템을 활용한 전투 또한 실시간 배틀과의 효과적인 융합으로 대폭 강화된 액션성을 자랑한다.
 

‘파판7 리메이크’는 개발사의 자존심과도 같은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도 스퀘어 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성공가도를 그려오고 있지만, 자사의 최고 인기작을 재탄생 시킨다는 작업은 어느 개발사에게나 부담스러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출시된 게임은, 그 관심도를 입증하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다시 태어난 미드갈 속으로
원작인 ‘파이널 판타지7’은 매우 방대한 세계를 무대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그만큼 긴 플레이타임을 보유한 원작을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과정 속에서, 개발진은 리메이크 작품의 형태에 있어 분할 발매라는 강수를 뒀다. 그래픽 및 시스템만을 업그레이드한 리메이크 형식에서 벗어나, 보다 세밀한 ‘파이널 판타지7’의 세상을 다시 그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렇기에 지난 4월 10일 발매된 ‘파판7 리메이크’는 원작 대비 초반부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미드갈을 배경으로 모든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본적인 핵심 스토리의 경우 대부분이 원작의 이야기를 따라가지만, 보다 풍성한 이야기의 추가가 ‘파판7 리메이크’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힌다.
 

▲ 새롭게 태어난 미드갈을 탐험하자
▲ 새롭게 태어난 미드갈을 탐험하자

이는 게임 내 ‘아발란치’의 이야기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다. 원작에서는 해당 단체의 또 다른 등장인물인 제시, 웨지, 빅스 등의 인물은 오프닝 미션에서만 함께하며 이후 비중이 확연히 줄어들지만,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그 역할이 대폭 강화됐다. 각각의 인물은 보다 입체적인 성격으로 변했으며, 관련 스토리 또한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스토리의 추가와 함께 보다 아름답게 그려진 미드갈을 배경으로 말이다.
 

▲ ‘파판7 리메이크’의 전투는 ATB 시스템과 액션을 강조했다
▲ ‘파판7 리메이크’의 전투는 ATB 시스템과 액션을 강조했다

몰입감 최고 ‘전투’ 완성
‘파판7 리메이크’의 또 다른 핵심 변경 요소는 바로 전투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구작 시리즈에 있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 함께 턴제 JRPG를 대표하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원작 ‘파이널 판타지7’은 턴제와 ATB(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의 계승과 일종의 필살기 개념인 리미트 브레이크 시스템을 결합한 전투를 선보인 바 있다.
 

▲ 돌아온 주역들과 더 깊어진 이야기를 그릴 시간이다
▲ 돌아온 주역들과 더 깊어진 이야기를 그릴 시간이다

리메이크 작품은 이러한 ATB 기반 턴제 전투와 실시간 액션이라는 요소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전투를 선사한다. 아군과 적군 모두는 각각의 능력치에 따라 자신의 턴이 돌아오는 속도가 결정되며, 턴이 돌아올 경우 기술, 마법, 아이템 사용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존 턴제 요소에 개발진은 실시간 액션을 가미, 턴 사이사이 실시간으로 이동, 공격, 회피를 자유롭게 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파티원을 조작하는 점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조작 캐릭터를 전환할 수 있으며, L2 및 R2 키를 활용한 명령 입력 방식으로도 전투를 풀어나갈 수 있다.
실시간과 턴제의 조합은 유저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다소 지루해질 수도 있는 서브퀘스트 구간 등에 있어서도, 전투의 재미로 게임은 유저들의 플레이 만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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