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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디아블로2 리마스터, 연내 출시 루머 솔솔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5.11 19:02
  • 수정 2020.05.1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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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이 염원하는 '디아블로2 리마스터'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까. 관련 소식이 루머로나마 업계 핫이슈로 등장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1일자 해외 주력 외신들은 일제히 '디아블로2' 리마스터 소식을 발표했다.

각 매체 소스는 오직 한곳으로 프랑스 매체 액추어게이머(actugamer)가 보도한 원문이 소스다. 보도에 따르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올해 4/4분기에 '디아블로2 리마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프로젝트명은 '디아블로2 리절럭트'. 개발은 비캐리어스 비전스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캐리어스 비전스는 액티비전 자회사로 '데스티니 가디언즈' 시리즈를 공동으로 개발한 전례가 있다. 다년간 쌓아온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기술과 콘솔게임 노하우, 하드웨어 개발 노하우 등이 이들의 장점 중 하나다. 기술력 하나 만큼은 더할나위 없다는 평가다. 

정황상으로는 루머에 힘을 실어줄 만 하다. 앞서 블리자드는 다음 세대 전략으로 '리마스터'를 제시했다. 관련 전략 중 하나로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시리즈가 공개되기도 했다. 다음 차례는 역시 '디아블로'시리즈라는 루머가 나오는 것도 무리수는 아니다.

그러나 루머가 현실이 되려면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디아블로2'시리즈 리소스는 대부분 분실된 상태다. 전 블리자드 노스 출신 개발팀들에 따르면 남아있는 소스들은 작업자들이 집에 가져와 작업하기 위해 백업해둔 자료들이 전부라는 후문이다. 특히 그래픽 리소스를 포함해 대부분 자료가 소실된 상황인 관계로 게임을 다시 만들다시피 해야 한다는 후문이다. 

 리소스를 새롭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과거의 '맛'을 살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관련 개발팀들은 대부분 블리자드를 퇴사해 현재 남아있는 개발진들은 전무하다시피하다. 유일하게 프로듀서를 담당 했던 멤버 한명이 회사에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난이도가 높은 개발이 될 전망이다.

지원군이 될법한 블리자드 노스 출신 개발 멤버는 영입이 쉽지 않다. 이미 관련 멤버들은 개발자 경력 30년에 가까운 베테랑으로 억소리나는 연봉에도 고개를 저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관련 시리즈 핵심 개발자들은 모두 기업 CEO나 이에 준하는 직책을 갖고 있다.

시장 상황도 그다지 밝지는 않다. 앞서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의 경우 유저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관계로 이번 작품 향방에 따라 올드 팬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여론을 되찾기 위해서는 고퀄리티 개발이 필수로 개발난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는 '디아블로'다. '디아블로'시리즈는 유저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았던 명작 중 하나. 여전히 올드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라인업으로 프로젝트가 현실이된다면 유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게임 회사는 '게임'으로 말할 수 밖에 없는 노릇. 블리자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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