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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어닝 서프라이즈’ … 전방위 신작 폭격 예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5.12 10:41
  • 수정 2020.05.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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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난 2020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하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기존 흥행작들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리니지2M’의 국내 시장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이다. 이에 모바일을 비롯해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대형 신작들을 출시, 이같은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속내다.
 

▲ 엔씨소프트 신규 C·I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311억 원, 영업이익 2,414억 원, 당기순이익 1,9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 이익은 104%, 204%, 당기순이익은 162%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37%, 71%, 261% 늘었다.

지역별로는 한국 6,346억 원, 북미・유럽 190억 원, 일본 129억 원, 대만 11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열티 매출은 528억 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5,532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의 매출이 3,411억 원이다. 모바일게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출시 초반 트래픽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으며, 연말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윤재수 CFO의 설명이다. ‘리니지M’ 역시 2,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향후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 평균 매출로 환산하면 ‘리니지2M’은 37억 원, ‘리니지M’ 23억 원 수준이다. 
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 원, ‘리니지2’ 264억 원, ‘아이온’ 101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96억 원, ‘길드워2’ 1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기존작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된 가운데 ‘리니지2M’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됐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리니지2M’ 매출의 온기 반영 효과로 전분기 대비 5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리니지M’과 온라인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9%, 20% 상승했으며,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9% 성장을 달성했다.

이에 엔씨소프트 측은 자신감을 갖고 신작 출시에 매진하겠다는 모양새다. 모바일을 비롯해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가시화하려는 것이다.
먼저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액션, 무협 세계관, 동양풍 그래픽 등 ‘리니지’ IP와는 지향점이 다르기에 보다 젊은 유저층에 어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으며, 4분기 론칭이 점쳐진다. 
‘리니지2M’의 글로벌 진출 역시 올해 중 이뤄질 예정이다. 기존작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각 시장 특성에 맞는 현지화를 통해 현지 유저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PC 및 콘솔 쪽에서는 북미 퍼블리싱작 ‘퓨저’의 연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TL’은 연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출시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개발 자체는 양쪽을 다 커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윤 CFO는 트래픽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기에 그 영향력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이며, 오히려 콘텐츠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흐름이 국내 시장에 국한된 것으로, 북미・유럽과 일본 지사 쪽은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진출 준비 과정에서 해외 출장이 제한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사업 상 어려움은 증가했지만, 예상 시기 등과는 관련 없이 잘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상황에서도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레거시 IP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외부 환경이 어려울수록 좋은 콘텐츠와 기술력으로 시장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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