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타워즈 게임' 리마스터 잇달아 공개 … PS4, 닌텐도 시장 공략 선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5.12 18:13
  • 수정 2020.05.12 18:1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업계 복고풍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리마스터 열풍이 줄을 잇는다. 기존 버전에서 일부 택스쳐를 교체하고 4K해상도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시리즈를 내놓는 방식이다. 비교적 저렴한 개발비를 투자하면서도 매출을 뽑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 관계로 관련 발표가 계속된다. 이번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타워즈'시리즈가 리마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시리즈 퍼블리셔 아스파이어는 오는 5월부터 '스타워즈 시리즈' 리마스터 버전을 잇달아 공개한다. 리마스터 라인업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먼저 가장 눈에 들어오는 리마스터 라인업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 레이서'. 이 작품은 초기 그래픽카드가 보급되던 당시 3D기술을 활용한 레이싱게임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엄밀히 말하면 질낮은 게임성에 그저 트랙을 몇번 돌뿐인 게임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혹평을 받은 작품이다. 당시 별다른 정보가 없었던 유저들은 '스타워즈 레이싱'과 '3D'에 혹해 게임을 샀으며 3백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아이들의 코 묻은 돈을 뜯어간 게임에 가깝다. 오는 5월 26일 PS4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될 예정으로, 과연 '추억 보정'이 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스타워즈'게임은, '스타워즈 : 제다이 나이츠 아카데미'가 HD리마스터돼 유저들을 찾아간다. 이미 일부 매장에는 게임이 풀려 있으며 국내에서도 출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원작은 메타스코어 80점대를 기록한 비교적 명작 타이틀. 액션에 치중한 게임성 덕분에 유저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멀티플레이를 통해 유저들이 라이트 세이버로 검술 싸움을 할 수 있었던 점이 킬 포인트. '라이트 세이버'를 들고 '퀘이크'를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원판은 2003년도에 발매된 게임으로 17년이 지난 지금도 과거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폴른 오더'와 같은 하이엔드급 스타워즈 게임들이 판치는 형국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련 게임들이 성과를 거둘 경우 리마스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출시된 '스타워즈 포스 언리쉬드'나 이미 PS4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중인 '아웃캐스트'시리즈 등을 비롯 수십개 타이틀들이 라인업으로 준비돼 있다. 여기에 '레고 스타워즈'시리즈를 비롯 캐주얼게임을 합산하면 라인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A, 블리자드 등 다수 기업들이 '리마스터'를 선언하는 상황이어서 2020년 콘솔 게임업계에는 '물량 공세'시즌이 계속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