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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대항마 꿈꿨던 MS ‘믹서’ 씁쓸한 퇴장 길로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6.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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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106년부터 서비스해오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믹서’가 결국 오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해 경쟁 플랫폼으로 지목됐던 트위치를 견제하기 위해 유명 스트리머들을 영입하기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된 시점의 일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7월 22일을 기점으로 믹서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금일 밝혔다. 아울러, 해당 플랫폼의 서비스 종료와 함께 페이스북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페이스북 게이밍’과의 협업을 발표, 기존까지 믹서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스트리머들은 ‘페이스북 게이밍’과도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으며, 오는 7월 22일 이후로는 기존의 믹서 플랫폼 주소는 자동으로 ‘페이스북 게이밍’ 페이지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필 스펜서는 이와 관련해 “경쟁 플랫폼 대비 월간 시청자 비율에서 뒤쳐졌다”며 이번 서비스 종료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글로벌 인기 스트리머로 입지를 다졌던 닌자(Ninja)와 슈라우드(Shroud)의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둘 모두는 당시 트위치에서 스트리밍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둘 모두 거액의 계약금을 지불한 후 플랫폼 이적을 성사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위치 내에서 팔로워 수는 닌자 채널의 경우 1,500만에 육박했으며, 슈라우드 채널 또한 600만이 넘는 수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들의 영입과 관련해 업계는 믹서가 트위치가 가진 시장 점유율에 정면 도전하는 것으로 분석했지만, 이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결국 스트리밍 사업에서 철수를 선언하는 모습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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