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가 개발되는 가운데, 대출 간소화에도 접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NH농협은행은 공무원연금공단, 금융결제원과 공무원 협약대출 블록체인화 서비스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대출 자격정보 검증시스템을 통해 공무원대출에 필요한 절차를 대폭 줄이겠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은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 조직 신설 후 공공기관과 연계한 최초의 블록체인 시범사업이다. 주요내용은 ▲융자추천서 발급 방식 개선을 위한 종이 없는 환경 구현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디지털 신기술 도입 ▲공무원 생활안정지원을 위한 공동 개선방안 협력 등이다.
특히 3개 기관은 데이터 연계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대출 자격정보 검증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영업점에서도 서류 검증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8월 말부터 공무원들은 종이 융자추천서의 발급 및 제출 없이 은행에서 즉시 대출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검증시스템의 핵심은 역시 DID(분산신원증명)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DID 기술은 고도의 보안성이 특징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을 비롯해 의료, 물류 등 민감한 정보들을 다루는 분야에서 앞다퉈 적용하고 있다. 대출 역시 고객의 신용정보 등을 다뤄야 하는 만큼, DID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보안성과 절차 간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