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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경제난 속 ‘일자리 창출’ 앞장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7.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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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구직난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전세계적인 경기위축 현상이 관측되며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일본은 ‘코로나 실직자’가 4만 명을 넘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역대 최대 실업급여 지급액을 경신하는 등 만만찮은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게임기업들이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며 눈길을 끈다.
 

제공=펍지주식회사
제공=펍지주식회사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100개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2018년 시작됐다. 선정 기준은 고용창출 실적, 노동시간 단축, 청년 고용 우수, 여성·장애인·고령자 배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 베스파, 펍지주식회사 등이 올해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2019년 말 기준 만 35세 이하 직원 비율이 50%에 달한다. 최근 5년 간 전체 직원 수는 70% 증가했으며, 유연근무제 도입, 포괄임금제 폐지 등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 기반 근무제도도 선도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는 전직원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통해 근로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베스파는 지난해 총 126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전년 대비 64%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2년 간 신규 채용한 인원의 58.9%가 청년 근로자로 이뤄져 있으며, 전체 인원의 약 33%가 여성 근로자로 구성돼 있는 등 청년 및 여성 근로자의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주52시간 근무제와 함께 유연근무제 및 선택적 근무시간제를 도입했으며, 직무능력 중심에 기반한 채용 진행 등 다방면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매년 연차 외 3일의 리프레시 휴가와 휴가비 50만 원을 지원하고, 만 18세 미만 자녀 1인당 매월 30만 원의 자녀지원수당을 지급한다. 더불어 육아휴직 장려 및 임신 근로자 교통보조금 지급, 육아기 단축근무제 도입을 통해 여성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일터를 가꿔가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펍지주식회사는 2019년에 전년 대비 약 159%의 고용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직원 중 98% 이상이 정규직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위해 2018년부터 매주 금요일 직원들이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플레이 데이(Play Day)’를 지속하고 있다. 매달 전사 회의를 통해 전 직원과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소통한다.
이외에도 선택적 근로시간제, 플레이 데이 자율퇴근, 장기 근속자 리프레시 휴가 및 포상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 중이다. 또한, 직무능력 개발 활동 지원, 마음건강 상담 프로그램, 운동비 지원 등 직원 역량 강화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3사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직원들의 균형잡힌 삶을 지원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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