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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발판 글로벌 도약 ‘자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8.26 13:34
  • 수정 2020.08.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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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8월 26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 카카오게임즈 남궁 훈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남궁 훈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상반기 매출 2,030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2%, 6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78억 원으로 264% 증가했다. 2017년부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57%에 이른다.

특히 플랫폼 측면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4,5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마케팅 솔루션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저 타깃팅을 비롯, 게임 설치부터 PLC 관리까지 모든 마케팅 과정이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다.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노출하고, 유저의 게임 접근성을 극대화해 높은 모객성과를 달성해왔다. 

실제로 ‘음양사’, ‘테라 클래식’, ‘프렌즈타운’, ‘달빛조각사’ 등 게임 출시마다 사전예약자 수가 점차 증가했으며, 특히 ‘달빛조각사’의 경우 2019년 출시작 중 최다 모객에 성공했다.
또한 PC 플랫폼의 경우 국내 대표 게임포털 다음게임과 전국 PC방의 98%를 커버하는 가맹점을 통해 국내에서 넓은 저변을 확보했으며, 해외법인 및 글로벌 파트너들을 통해 주요 거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퍼블리셔로서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배틀그라운드’, ‘아키에이지’, ‘검은사막’ 등 PC온라인게임부터 ‘달빛조각사’, ‘프렌즈레이싱’, ‘프렌즈팝콘’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북미・유럽에서 국산 게임을 성공시킨 유일한 퍼블리셔로 자부하고 있다.
또한 ‘패스 오브 엑자일’을 비롯해 ‘프린세스 커넥트’, ‘뱅드림’, ‘음양사’ 등 다수의 해외 타이틀을 국내에 가져와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사례도 있다. 

그간 약점으로 분류되던 개발역량 역시 보완했다. 캐주얼게임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세웠으며, 게이미피케이션 전문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여기에 ‘바람의 나라,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를 인수, 검증된 MMORPG 개발력을 확보했다. 실제로 엑스엘게임즈는 국산 2세대 MMORPG ‘트로이카’ 중 하나인 ‘아키에이지’를 개발해 현재까지 서비스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인 ‘달빛조각사’를 개발하기도 했다. 
 

▲ 카카오게임즈 남궁 훈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남궁 훈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6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9월 1일부터 2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내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총 1,6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0,000원부터 24,000원 사이다.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 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개발역량 강화, 신규 IP(지식재산권)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21년까지 10개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는 글로벌 진출을 타진하며, 올 하반기 ‘엘리온’의 출격이 예정돼 있다. 또한 ‘블레이드 for kakao’의 성공신화를 쓴 김재영 사단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나인아크의 신작 RPG ‘소울 아티팩트(가칭)’ 등을 2021년까지 출시한다. 2022년에도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PC MMORPG, 세컨드다이브와 오션드라이브의 신작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비롯해 패스파인더에이트, 오션드라이브, 세컨드다이브 등과는 전략적 지분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로, 향후 신규 IP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확대 차원에서 북미・유럽, 일본, 동남아, 중화권 주요 거점에 사업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상반기 매출 중 해외 비중은 30% 이상이다. 
그 중에서도 북미가 371억 원, 유럽이 247억 원으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6년 대비 각각 2.8배, 2.2배 상승한 수치다. 이에 글로벌향 서비스를 목표로 제작된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게임과 같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신사업들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카카오VX의 스마트 홈트 서비스를 비롯해 라이프엠엠오의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 등을 내놓을 계획이며, 자회사 애드페이지를 통해서는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IP를 게임화해 유저가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스토리텔링 게임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남궁 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로 ‘유일’하게 모바일 및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한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신사업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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