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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미디어 PC방 패키지게임 플랫폼 진출 … 잘나가는 패키지게임이 공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8.31 12:04
  • 수정 2020.09.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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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패키지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온다. 

루니미디어는 오는 4분기 자사 패키지게임 플랫폼 '루니파크'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루니파크는 무설치, 무과금을 목표로 PC패키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유저는 플랫폼에 로그인한 뒤 게임을 클릭하면 바로 패키지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난 뒤 종료를 하면 자동으로 서버에 데이터가 저장되며, 언제든 다시 접속해 게임을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최근 패키지게임 가격이 7만원대를 넘어서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각 게임별 평균 40시간에서 50시간이면 엔딩을 보는 수준이다. 따지고 보면 플레이타임이 40시간인 게임인 경우 PC방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좀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또, 플레이 도중 재미가 없는 게임의 경우 별다른 과정 없이 그만두면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 

대신 중요한 문제는 라인업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라인업은 입소문이 자자한 명작들이 주를 이룬다. 일례로 최근 론칭해 입소문을 타고있는 '데드셸'과 같은 게임을 필두로 '문명'시리즈, '엑스컴2', '마피아3' 등 총 24종 게임이 라인업으로 준비돼 있다. 이어 공식 론칭일까지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규 라인업을 더해 고정 유저를 확보할 계획이다.

루니미디어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유명 기업들과 긍정적으로 논의중으로 다수 라인업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정식 론칭 시점에서는 괜찮은 그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PC패키지 시장은 주요 메이저 퍼블리셔들이 다수 게임을 확보하는 구조. 때문에 퍼블리셔들과 논의만 잘 된다면 다수 라인업을 확보하는 그림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전략이 가능했던 이유는 회사를 설립한 박보성 대표의 인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 아시아퍼시픽 글로벌게이밍 팀과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에서 근무한 인물. 마케팅과 홍보, 퍼블리싱 등을 담당하면서 다년간 인맥을 쌓아온 전례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수 게임사들과 직접 콘텍을 통해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현재도 확장은 진행중이다. 

여기에 서비스를 지탱할 자금줄도 단단하다. 이미 카카오벤쳐스를 비롯 유수 기관으로부터 약 50억 원에 달하는 펀딩을 마쳤다.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통해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루니미디어측은 이렇게 확보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PC방별 콘솔게임 대회를 열어 e스포츠로 확장하는 것과 같은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PC방 뿐만 아니라 개인 유저들도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등 다각도로 서비스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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