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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배그 모바일 포함 118개 중국 앱 추가 금지 ‘이유는...’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9.03 11:36
  • 수정 2020.09.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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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 관련 앱 118개를 추가로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게임매체 게임스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9월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118개 중국 앱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전자 정보 기술부는 성명에서 “일부 모바일 앱이 인도 외부에 있는 서버에 무단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불만이 접수됐다”며 “인도의 주권과 국가 안보를 위해 해당 특정 앱의 사용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차단된 앱에는 넷이즈의 ‘황야행동’, ‘마블 슈퍼 워’와 텐센트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 ‘왕자영요’ 등이 포함돼 있다. 인도는 지난 6월에도 틱톡과 위챗 등 중국산 앱 59개를 차단했으며, 7월에는 바이두 서치, 웨이보 등 47개 앱을 추가 차단한 바 있다. 

인도의 중국산 앱 추가 규제는 국경분쟁에 따른 보복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6월 인도와 중국은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인도는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인도 내 반중 정서가 크게 확산되면서 중국산 앱 차단 조치로 이어진 것. 7월과 9월 규제 전에도 양국 간 국경 충돌이 벌어졌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그 모바일’까지 차단되면서 중국과 인도의 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그 모바일’은 과거 인도 일부 지역에서 청소년들의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학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금지된 적이 있지만,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전면 차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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