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783호 기사]

※ 2020년 9월 1주차,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기준 탑 5의 주간 추이를 분석했다

TOP 1. 어몽 어스
 

이너슬로스에서 개발하고 유통하는 ‘어몽 어스’가 금주 모바일차트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6월 출시된 게임의 역주행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어몽 어스’의 기본 형식은 마피아 게임과 동일하다. 최소 4명에서 최대 10명의 플레이어로 게임을 진행하며, 게임 내 등장하는 ‘임포스터’는 마피아, ‘크루원’은 시민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 역할과 관계없이 사망한 플레이어는 ‘고스트’라 불린다. ‘크루원’은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면서 ‘임포스터’를 찾아야 하며, ‘임포스터’는 임무를 방해하거나 들키지 않고 ‘크루원’을 암살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 특유의 치열한 심리전 때문에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어몽 어스’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TOP 2. 마블 슈퍼 워
 

넷이즈에서 서비스 중인 마블 I·P 최초의 MOBA 모바일게임 ‘마블 슈퍼 워’가 금주 모바일차트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27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마블 슈퍼 워’는 사전에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출시해 게임성과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50명이 넘는 마블 히어로와 빌런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는 히어로뿐 아니라 ‘로키’와 ‘타노스’ 등 개성 넘치는 빌런도 플레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제작사 측은 이후에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계속해서 추가해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TOP 3.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온 국민 카러플 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원작에 이어 제2의 국민게임 타이틀을 어필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금주 모바일차트 3위를 달성했다. 정식 출시 후 4개월이 가까워진 시점에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사전예약자 500만 명 돌파는 넥슨 모바일 게임 역대 최고 기록이다. 게다가 정식 서비스 17일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의 기반을 마련했다. 복잡한 주행을 손쉽게 소화할 수 있는 편의성, 다채로운 게임 모드, 충실한 업데이트 추가를 통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축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인기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TOP 4. 머지 스네이크
 

우한 웨이파이 네트워트 테크놀로지에서 서비스하는 ‘머지 스네이크’가 금주 모바일차트 4위에 올랐다. 플레이어는 조작 가능한 스네이크를 움직이면서 맵 곳곳에 흩어진 코인을 획득해야 한다. 코인을 획득하면 스네이크의 몸길이가 점점 늘어나게 된다. 스네이크의 머리가 다른 스네이크의 몸이나 맵 끝에 위치한 벽에 닿으면 죽기 때문에 빠른 코인 획득으로 몸길이를 최대한 늘려서 다른 스네이크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그 외에도 상점에서 다양한 캐릭터 스킨을 구매하거나 합성을 통해 스네이크를 강화할 수 있다. 

TOP 5. 스크리블 라이더!
 

부두에서 개발한 ‘스크리블 라이더!’가 금주 모바일차트 5위를 차지했다. ‘스크리블 라이더!’는 같은 개발사에서 만든 ‘Draw Climber’와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다. ‘Draw Climber’가 육면체의 다리를 그리면서 진행하는 게임이라면 ‘스크리블 라이더!’는 4륜 바이크의 바퀴를 그려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임이다. 다만 ‘스크리블 라이더!’의 지형에는 전작보다 훨씬 다양한 요소가 포함돼 있다. 톱니바퀴나 도미노 같은 방해물이 등장하기도 하며 심지어 도로가 아닌 바다를 지나거나 하늘을 날아가야 할 때도 있다. 순간적으로 바뀌는 지형에 빠르게 대응해 알맞은 바퀴를 그리는 것이 게임의 포인트다. 플레이 방식 간단하고 한 판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한 게임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