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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IP 활용 시대 진화 ... 다음 키워드는 '시리즈물'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9.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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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국내 게임업계를 지배해오다시피 했던 키워드는 유명 IP의 ‘원작 이식’이었다. 과거의 영광을 지닌 IP들이 모바일로 돌아와 성공 퍼레이드를 펼쳐온 가운데, 그 다음 핵심 키워드는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이목을 끌고 있다.
 

▲ '블레이드 & 소울 2'

‘리니지’, ‘바람의 나라’, ‘뮤 온라인’ 등 과거 PC 온라인게임 부흥기를 이끌었던 IP 대다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수많은 유명 IP들이 원작의 귀환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선 그런 탄탄한 IP들이 대부분 소진됐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근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다음 전성기를 이끌 신작 플랜으로 주요 작품들의 후속작을 내놓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의 경우 PC와 모바일게임 시장 양측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1세대 온라인게임들이 아닌, 2000년대 이후 주요 게임들의 후속작으로 구성돼 있는 모습이다.
 

▲ '아이온 2'

우선,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과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을 내놓을 준비에 한창인 상황이다. 이중 연내 예고한 ‘블레이드 & 소울 2’의 경우 전작의 감성과 강점, 주요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 후속작으로 모바일 MMORPG로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온 2’ 또한 모바일 MMORPG로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두 게임은 모두 지난 2018년 엔씨소프트가 진행한 신작 발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건재한 ‘리니지’와 함께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새얼굴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 '세븐나이츠 2'

모바일게임으로 시작해 오랜 기간 사랑받았던 게임의 후속작도 대기 중이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국내를 대표하는 장수 모바일게임으로 우뚝 섰고, 넷마블은 모바일 수집형 MMORPG로 변신한 정식 후속작 ‘세븐나이츠 2’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을 필두로 주요 후속작 소식이 모두 모바일 MMORPG로 편증돼 있다면, PC MMORPG 분야에 있어선 ‘아키에이지’가 후속작 개발 소식을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아키에이지 2’를 개발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차세대 PC MMORPG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유저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 '아키에이지 2'(콘셉트 아트)

1세대 온라인게임 부흥기를 이끌었던 IP의 활용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그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게임들은 후속작을 통해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고 있다. 올 하반기 해당 신작들이 조금씩 모습을 보일 예정인 가운데, 하반기 국내 게임업계를 주도할 신작은 어떤 게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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