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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연이은 패배에 중국팬들 ‘격앙’ ··· 한국 선수에 ‘불똥’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9.29 14:43
  • 수정 2020.09.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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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시작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역대급 이변들이 속출했다. 그중에서도 1부리그라 평가받았던 중국 LPL의 4번 시드 LGD가 PSG 탈론, 레인보우7, 유니콘즈 오브 러브에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현지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출처=롤드컵 공식영상

이후 LGD는 롤드컵 진출팀 중 최약체라 평가받는 일본 LJL의 V3 e스포츠에 신승한 끝에 조 최하위로 겨우 살아남았지만, 현지 중국팬들은 대부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LGD는 2018년, 2019년 롤드컵 우승팀인 IG와 FPX를 이기고 롤드컵에 진출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지팬들의 분노는 LGD 팀뿐만 아니라 한국인 용병 선수에까지 미쳤다. 특히 국내외에서 인기가 많은 ‘피넛’ 한왕호 선수의 웨이보와 인스타그램에는 연패에 분노한 중국인들과 ‘피넛’을 옹호하는 팬들 사이에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본지 중국 소식통에 의하면 비난과 옹호의 비율은 대략 8:2 정도로 나타났다.
 

▲ 피넛 웨이보에 달린 악플들

‘피넛’의 웨이보와 인스타그램에는 “빵즈(한국인을 비하하는 멸칭), 오늘도 지면 한국으로 꺼져”, “쓰레기 한국인, 집으로 돌아가라”, “원래 한국인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정말 역겹다”, “ LPL의 치욕”이라는 내용을 포함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악플들이 쏟아졌다. 반면 “악플에 신경 쓰지 마라. 우리는 너를 끝까지 응원한다”, “SNS 보지 말고 남은 경기에 전력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옹호 댓글도 존재했다.
 

▲ 피넛이 악플에 영향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옹호 댓글

한편, LGD는 오늘 오후 3시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레인보우7과 다전제(5전 3선승)를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LGD가 지금까지의 안 좋은 모습을 벗어던지고 이번에야말로 1부리그의 진면목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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