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가 진행됐다. TES의 승리로 끝난 개막전에 이어 LCK 팀 중 처음으로 출전한 DRX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독립국가연합 소속 유니콘즈 오브 러브(이하 UOL)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애쉬와 판테온 조합으로 강한 라인전을 꾀한 DRX의 바텀은 초반부터 UOL의 바텀을 크게 압도하며 CS를 30개 이상 앞서나갔다. 이에 더해 미드에서 벌어진 미드 정글 2:2 싸움에서 DRX가 첫 킬을 획득하며 주도권을 확실히 거머쥐었다. 이후 경기 흐름은 DRX에 크게 기울었다. ‘표식’ 홍창현의 니달리가 가는 곳마다 킬이 나오며 양 팀의 킬 스코어는 7:0까지 벌어졌다.
16분경 DRX 측에서 미드에 전령을 풀면서 1차 타워와 킬을 동시에 취하며 스노우볼을 크게 굴리기 시작했다. 이후 ‘데프트’ 김혁규가 애쉬의 궁극기 수정 화살로 UOL의 탑 ‘BOSS’를 끊어내고 바론을 획득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미 만 골드 가까운 차이가 벌어진 가운데 DRX가 용의 영혼까지 일방적으로 가져갔고, UOL의 산발적인 저항까지 모두 진압하며 넥서스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