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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IPO 핵심으로 부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06 13:16
  • 수정 2020.10.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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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어 대형 IPO(기업공개)가 성사되는 모양새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까지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 특히 게임이 언택트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IPO에 있어서도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산업계에도 이전과 다른 풍경들이 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 등 오프라인 기반 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반대로 온라인 기반의 산업들은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게임의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 효과로 ‘언택트 수혜주’의 대표주자임을 입증했다. 국내 게임업종 시총 상위 10개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평균치를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1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62.73% 늘었다. 정부에서도 게임을 ‘K-뉴딜지수’에 포함시키며 한국형 뉴딜과 관련된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지목했다.

이같은 흐름은 IPO에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있다. 지난 9월 10일 코스피 입성에 성공한 이들은 일반공모 청약에서 1,524.85:1이라는 경쟁률과 증거금 58조 5,540억 원 등을 달성하며 국내 증권시장 역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50조 원 가량의 청약 환급금이 다시 증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변동을 이끄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현재 일반주 공모 청약을 진행 중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게임과의 연관성이 존재한다. 지분 25.04%를 보유한 2대주주 넷마블이 그 요인이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글로벌 흥행력을 보여준 가운데, 넷마블의 신작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있다. 

내년의 IPO 최대어로는 크래프톤이 지목되고 있다.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전송했으며, 내부적으로는 통합법인+독립스튜디오 체제 전환을 통해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나섰다. 관련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30~35조 원 가량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공모 규모만 약 10조 원에 달하는 ‘빅 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사진=크래프톤)

이외에도 게임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원스토어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이들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SK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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