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직전 PC방’, ‘스팀 서비스’로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고사 직전 PC방’, ‘스팀 서비스’로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김상현 편집국장
  • 승인 2020.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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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4호 기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우라나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크나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줄 폐업은 결국 우리나라 시장경제 연쇄 도산으로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나마 ‘코로나19’ 악영향을 덜 받았다고 말하는 게임산업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기저기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은 유저와 게임사 간의 허브 역할을 해온 PC방이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맞물려, 고위험 시설군으로 분류된 PC방은 약 한달 간 영업을 하지 못했다. 현재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학생 출입금지와 음식물 판매 불가로 영업 재개에도 PC방 업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PC방 인기 게임은 매출을 떠나서 상징성을 띈다. 현재 게임을 즐기는 주류층들의 트렌드는 물론, 롱런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게임사 역시, PC방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발 빠른 대응을 이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도 게임사들이 앞 다퉈, 코로나 사태에 대한 피해를 공감하면서 PC방 요금에 대한 수위조절을 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기자 역시, PC방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이번 아픔에 많은 공감을 하며, 하루빨리 PC방이 정상화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런 힘든 시기에 ‘로한’ 개발 및 서비스로 유명한 플레이위드가 PC방에 ‘희망찬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9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플레이위드가 밸브의 스팀 PC Cafe 서비스에 대한 본격 행보를 나선다고 밝혔다.
‘스팀 PC Cafe (Steam PC Cafe)’란 밸브가 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 스팀 게임을 국내 PC방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플레이위드 측은 10월 중 스팀 PC Cafe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국내 서비스가 곧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추석 이후 10월 중 수도권 지역의 대형 PC방에서 일정 기간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온라인판 구글이라고 불리우며 전세계 PC 게이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인 스팀 서비스는 이미, ‘플레이언노운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신화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스팀은 영어를 비롯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등록된 게임은 싱글플레이, 멀티플레이 게임 등 10,000여개 이상에 달하는 방대한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글로벌 대박을 꿈꾸며, 스팀 서비스에 지속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스팀의 경우, 패키지 판매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유저들이 게임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스팀 PC Cafe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팀에 올라온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PC방에 방문할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코로나 상황을 지켜봐야하겠지만, PC방 활성화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물론, 얼마나 많은 스팀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발사가 스팀 PC Cafe에 참여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홍보는 물론, 수익모델까지 탑재한 만큼, 개발사들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서비스 시, 이용등급과 인증 등에 대한 복잡한 절차가 아직 남아있지만, 플레이위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믿고 코로나19 사태를 돌파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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