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게임 스튜디오는 10월 10일, 자사의 게임 ‘크루서블’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게임의 개발팀은 자사 홈페이지의 새 소식 게시판에 ‘마지막 크루서블 개발자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이 사실을 알렸다. 7월에 CBT로 전환하며 로드맵 등을 제시한 그들은 이용자들의 피드백과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경로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 결과, “‘크루서블’에게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라며 개발중단을 결정했다.

‘크루서블’은 아마존이 AAA급 게임 개발 사업의 첫 작품으로 5월 21일에 출시한 게임이다.
F2P(Free to Play) 팀 기반 TPS(3인칭 기반 슈팅) 게임인 ‘크루서블’은 출시 당일부터 스팀 유저 평가 기준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유로는 팀 소통 수단의 부재, 캐릭터의 이동속도를 비롯한 늘어지는 게임 플레이, 무너진 캐릭터 밸런스, 전반적인 완성도 부족 등이 있다. 그렇게 스팀을 통해 베타테스트의 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이용자가 구매한 물품에 대해서는 전액을 환불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몇 주 안에 최종 플레이 테스트와 커뮤니티 이벤트를 개최한 뒤, 11월 9일까지 사용자 지정 게임 기능만 제공될 예정이라고 서비스 종료 일정을 밝혔다.

한편,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뉴 월드’는 올해 8월 출시에서 내년 봄으로 연기했으며, 6월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팩맨 라이브 스튜디오’는 ‘곧 출시된다’라는 홈페이지의 메세지 뿐이다. ‘크루서블’의 개발팀이 ‘뉴 월드’를 비롯한 다른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의 게임 개발 인원으로 이동한다고 밝혀, 해당 게임들에 대한 진전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