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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NFT, 블록체인-콘텐츠 연결 창구로 주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12 16:52
  • 수정 2020.10.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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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록체인과 관련해 글로벌 전역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몇 가지 있다. DID, CBDC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NFT(대체불가 토큰)가 콘텐츠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을 비롯해 예술품, 수집품, 기부 등 활용 사례가 폭넓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제공=스카이피플
제공=스카이피플

NFT의 가장 큰 특징은 ‘유니크함’이 자산 가치를 만든다는 점이다. 각 토큰이 동일한 가치로 교환되는 일반적인 가상자산과 달리 서로 다른 속성을 가지며, 단 하나만이 존재하게 된다. 이용자가 소유권을 갖고 거래 등을 진행하게 되며, 이 모든 과정들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불법복제 등의 위협에서도 자유롭다.

NFT 적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단연 게임이다. ‘크립토키티’를 시작으로 블록체인판 마인크래프트로 불리는 ‘더샌드박스’ 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됐다. 
특히 최근에는 기성 게임과 거의 차이가 없는 형태로 제작되거나, 기존 게임에 NFT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를 비롯해 플레이댑의 ‘신과 함께’, 엠게임의 ‘프린세스 메이커 for Klaytn’ 등이 대표적이다.

예술품이나 수집품에도 NFT 적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영화 ‘스타트랙’의 커크 선장으로 유명한 배우 윌리엄 샤트너가 자신이 개인적으로 소장 중인 사진들을 NFT 카드로 공개해 9분 만에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10월 7일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블록21’이라는 예술품이 한화 1억 5,000만 원 가량에 낙찰되기도 했다.
최근 출시한 클레이튼 모바일 지갑 ‘카이카스’에서는 K-POP 아이돌 포토카드를 NFT 카드 형태로 모을 수 있는 ‘클립포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7월 그라운드X는 국제 NGO 굿네이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기부 시스템을 마련했다. 당시 카카오톡에 탑재된 가상자산 지갑 ‘클립’으로 아프리카 취약 아동 지원에 대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참여자에게는 기부 인증 카드를 NFT로 제공했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에 NFT를 적용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규모 역시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토큰 데이터 제공업체 NonFungible.com는 올해 NFT 시가총액 규모는 3억 1,500만 달러(한화 약 3,6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억 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논란 등으로 인해 아직은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내년 3월 특금법 개정안 시행 등의 이슈에 따라 점차 양지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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