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국내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대형 게임사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윈-윈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게임이 출시되는가 하면, 이들이 출연한 게임 예능이 공개되는 등 연일 화제몰이다.
일례로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한 넷마블은 벌써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아이돌그룹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대표적이다.
컴투스도 그 대열에 합류해 최근 방탄소년단의 캐릭터인 ‘타이니탄’ I·P를 소재로 그램퍼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넥슨은 11월 26일 자사 간판 I·P ‘메이플스토리’와 관련, 방탄소년단과 3회 기획으로 게임 예능을 제작,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게임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는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까닭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중 게임 콘텐츠는 방탄소년단의 타깃층과 잘 맞아 떨어지고 이들을 모델로 한 상품화가 쉽다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게임사와의 콜라보가 성사되는 모습이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평소 브이라이브 등을 통해 취미로 게임을 즐기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친숙한 이미지로 인해 해외 공략에 집중 나서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에게는 두루두루 협업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월 초, 자체 제작하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달려라, 방탄>에 e스포츠 게임단 T1을 초청, ‘페이커’ 이상혁과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