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최고의 프로 선수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토너먼트 경기, 자선 행사, 다양한 게임 모드에 참여하는 LoL 올스타전이 12월 19일 2일차를 맞았다.
2일차 네 번째 경기는 올스타전의 메인 매치인 한·중 현역 프로게이머들 간의 대결이 이뤄졌다. 사전 투표를 통해 LCK에서는 ‘칸나’ 김창동, ‘캐니언’ 김건부, ‘페이커’ 이상혁,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가 출전했다. 또 올스타전 1세트는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챔피언으로 경기를 치루는 ‘팬 챔피언 투표’로 진행됐다.
시작하자마자 LCK의 모든 선수들이 LPL 진영으로 인베이드를 들어가 ‘카사’ 홍하오쉬안을 잡아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곧바로 LPL의 ‘재키러브’ 위원보가 ‘베릴’을 2번 연속으로 끊어내면서 전체적으로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교착 상황을 부순 해결사는 역체미 ‘페이커’였다. ‘페이커’의 누누가 연이은 로밍으로 상대 챔피언들을 잡아내면서 LCK쪽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령을 시도하던 LCK를 LPL이 급습하면서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으나, LCK가 대승을 거두면서 전령과 3킬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탑과 정글의 레벨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졌고 ‘페이커’가 로밍을 통해 추가 이득을 계속 보면서 17분 만에 1만 골드 차이가 날 정도로 게임이 터지고 말았다.
이후에는 LCK가 일방적으로 LPL을 몰아붙였다. ‘레전드’ 매치와 달리 일말의 자비와 실수도 허용하지 않은 LCK는 킬 스코어 32:8의 압도적인 차이로 23분 만에 LPL 진영의 넥서스를 부수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