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CK 프랜차이즈 도입을 맞아 각 팀들의 전력을 한발 먼저 확인할 수 있는 ‘2020 케스파컵 울산(이하 케스파컵)’이 12월 21일 개최됐다. 1일차 3경기 DRX와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간에 벌어진 롤드컵 재대결에서는 담원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DRX의 ‘베카’ 손민우가 ‘베릴’ 조건희한테 물리면서 위쪽에서 갱킹을 내려온 ‘캐니언’ 김건부에게 1킬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미드에서 ‘캐니언’이 ‘표식’ 홍창현을 잡아내고 2킬을 획득하면서 담원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베릴’의 미드 로밍에 ‘솔카’ 송수형까지 잡혔고, 부쉬에 숨어있던 ‘킹겐’ 황성훈과 ‘표식’을 담원 선수 3인이 추가로 끊어내며 킬 스코어 5:0으로 담원 쪽으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승부는 바론 앞 한타에서 났다. ‘고스트’ 장용준을 끊어낸 DRX가 바론을 시도했고 담원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들어오면서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다.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담원은 침착하게 대응했고, 결국 ‘캐니언’이 펜타킬을 달성하며 DRX를 전멸시키는 괴력을 선보였다. 중간중간 ‘표식’을 선두로 DRX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담원의 기세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주도권을 잡은 담원은 DRX의 억제기를 모조리 돌려 깎고 시야를 장악했다. 이후 담원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진영 밖으로 나온 DRX를 급습해 대승을 거두고 2승 고지에 올라섰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