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클라우드게임 서비스가 오는 2021년 봄 PC 플랫폼 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출범 이후 Xbox 게임패스의 이용자 수가 급증한 가운데, 플랫폼 지원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MS는 최근 자사의 Xbox 공식 블로그를 통해 게임패스 주요 실적 및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전년 대비 11월 월간 Xbox 게임패스의 실적은 약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들 성과의 주역은 클라우드게임 서비스의 안착과 공격적인 게임패스 라인업 확대 전략에서 기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MS는 지난 9월 클라우드게임을 Xbox 게임패스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한 데 이어,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 EA 플레이 협업 등으로 서비스 라인업 확대에 주력한 바 있다.
이에 MS는 오는 2021년 봄 PC와 애플 iOS 운영체제에서도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제공, 시장 확장에 더욱 주력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일본, 멕시코 등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열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역시 PC 서비스 지원이다.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클라우드게임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가상패드 지원 여부, 콘트롤러 휴대와 무게에 따른 플레이 편리성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전세계 클라우드게임 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48억 달러(한화 약 5조 7,000억 원)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클라우드게임 시장은 시도와 변화가 지속되는 초기 단계지만, 이전 예측보다 빠르게 게임 플랫폼 시장을 점유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 내에선 앞서 PC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게임 플랫폼이 다수인 상황이다. 다만, 이들 모두 서비스 라인업, 국가별 서비스 여부 등에 있어 MS 클라우드게임에 비해 밀린다는 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MS는 클라우드게임의 PC 버전 출시 외에도 ‘헤일로 인피니트’, ‘디 어센트’ 등 지속적인 게임패스 라인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MS의 행보는 오는 2021년 클라우드게임 시장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