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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시총 1,100조 원 ‘눈앞’ … 중국, IT기술 기업 ‘날개’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01.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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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기업가치가 나날이 경신되고 있다.
 

홍콩 증시에 따르면 텐센트는 올해 들어 이 회사의 주가가 35.9% 올랐고 시가 총액은 총 7조 3500억 홍콩 달러(약 1045조 3905억 원)에 이른다. 관련업계에서는 텐센트의 시가총액이 조만간 1,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텐센트뿐 아니라 넷이즈, 징동닷컴, 메이투안 등 주요 IT기업도 지난 25일 사상 최고치의 주가를 달성했다. 
이같은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신기 술 및 플랫폼 업체들의 시장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데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주가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 IT기업들의 공통분모가 플랫폼 및 그에 따른 기술력이다. 

텐센트의 경우 위챗을 비롯해 숏폼 콘텐츠인 콰이쇼우에 투자한 바 있다. 콰이쇼우는 연내 5조 5천억 원 수준의 역대급 기업 공개를 앞두고 있다. 텐센트는 자사가 확보한 플랫폼 이용자 풀을 활용해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전기 자동차 시장 진출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렇다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등 대형 IT기업의 규제로 인해 시장 위축이 오면 텐센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텐센트는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등 북미 게임사를 상대로 한 잇단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어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사업 리스크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오름이 텐센트에게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 정부의 독과점 기업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전망이어서 현지 게임 1위 기업인 텐센트를 끊임없이 견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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