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전매대학에서 첫 e스포츠 전공 신입생을 모집했다. 총 20명의 학생들은 올해 여름 e스포츠 학과의 첫 졸업생이 될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현지에서 이 학생들의 취업 현황에 관한 기사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관련 학과 학생들은 “현재 졸업 예정자 중 e스포츠 업계에 취업한 학생은 없다. 대부분 학생들의 희망 진로가 e스포츠보다 게임 쪽에 치우쳐 있다”고 말했다. IT기업 또는 게임회사에 들어가 게임기획 및 운영을 맡거나 공무원 혹은 다른 업계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한 학생은 “e스포츠 업계 면접에서 살아남는 학생은 명문대 석사 졸업생이고, 게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고학력으로 합격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사부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중국내 e스포츠 업계 종사자는 44만 명을 넘었고, 월 평균 임금은 1.1만 위안(한화 약 19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e스포츠 관련업 종사자의 실제 임금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e스포츠 학과는 게임 분석이나 경기 전략, e스포츠 심리학 등을 배우는 학과라 대학원까지 가야 e스포츠 업계 취업이 가능하다”, “e스포츠 업계는 대기업 독식의 구조라 월급이 적어서 취업하기 힘들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