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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상장 ‘훈풍’ … 이통 3사 투자 유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3.03 11:43
  • 수정 2021.03.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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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가 올해 상장을 앞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월 3일 원스토어에 따르면, KT·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에 총 260억 원을 투자하고 3.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로써 통신3사, 네이버 등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K-앱마켓이 탄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공=원스토어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 3사의 공감대가 있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10억 원(지분율 3.1%), 50억 원(지분율 0.7%)을 투자했다. 이로써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 3사의 사업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나아가 공동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3사는 지난 2016년 네이버와 손잡고 각사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원스토어로 통합했으며, 현재 3사 이용자에게 원스토어 유료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 원스토어 지분구조 (제공=원스토어)
▲ 원스토어 지분구조 (제공=원스토어)

특히 원스토어가 국내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기업가치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은 2021년 IPO를 목표로 지난해 9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관련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튼튼한 밑바탕을 다져놓은 측면도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 2016년 출범 이후 5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0분기 연속으로 총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2020년 거래액 성장률은 34.4%로 다른 글로벌 앱마켓의 성장률 대비 약 2배에 달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1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원스토어의 기업가치에 대한 고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신규공모주 랠리에 힘입어 높은 밸류를 인정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와 관련해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에 대한 IPO 성과와 기대를 고려하면 원스토어의 예상 밸류도 현재의 상식을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연간 3%포인트 수준의 점유율 상승을 유지할 경우 동사의 시가총액은 2조 5,000억 원에서 7조 원까지도 도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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