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비대면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주말을 포함한 평일에도 게임 이용시간이 대폭 늘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북미 게임엔진 제작업체인 유니티는 게임 이용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지난 일년 동안 게임 이용 행태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유니티 솔루션으로 제작, 또는 운영되는 게임 콘텐츠의 월간 이용자 28억 명 이상을 분석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말 이용자 수와 평일 이용자 수가 확연히 차이가 났던 예년과 달리 2020년에는 평일 플레이하는 비율이 5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시간 다중 접속은 게임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질 경우 최대 11%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광고 노출 및 관련 수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유니티 측의 설명이다. 작년 3월 락다운 이후 IAP(인앱 구매)가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0년 내내 지속되어 모바일 이용자가 게임 개발자의 매출에 기여한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전체 모바일게임 광고 매출은 8% 이상, 첫날 IAP 구매도 2019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크로스 플랫폼 솔루션이 멀티 플레이어 게임의 성공에 필수적인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개발자 중 96%가 동의해 향후 게임 서비스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게임 개발 기술력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