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슬레이어 키우기', 타격감, 그래픽, 육성 삼박자 극대화 '주목'
'드래곤 슬레이어 키우기', 타격감, 그래픽, 육성 삼박자 극대화 '주목'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1.03.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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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RPG식 성장 요소 기반 키우기 게임성 결합 … 캐릭터 모션, 외형 변신 등 그래픽 요소로 ‘타격감’형성

[지령 795호 기사]

‘키우기’게임 장르는 모바일게임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히트 장르다. 대작 RPG처럼 스토어 최상위권을 점령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중상위권에서 꾸준히 자리를 유지하면서 이른바 ‘캐시 카우’역할을 수행하는 장르기도 하다. 유저들의 접속도가 높고, 광고 시청률에서도 시너지를 보이는 장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수 기업들이 뛰어 들어 경쟁하는 추세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한 쪽에서는 ‘거지 키우기’, ‘검 키우기’처럼 독특한 소재를 무기로 차별화를 꾀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라그나로크’, ‘헬로 히어로’등 대형 I·P를 근간으로 한 방치형게임들이 시도된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를 퓨전해 새로운 게임성을 시도하는 이들이 등장해 시장은 점차 발전하는 구도다. 이런 시장 구도에서는 항상 게임 퀄리티를 끌어 올린 게임들이 주목 받았다. 금주 소개할 ‘드래곤 슬레이어 키우기’ 역시 RPG와 키우기 게임성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여 유저들에게 주목 받는 작품이다.
 

1,000마리 보스 사냥에 도전
게임은 짤막한 세계관에서 출발한다. 드래곤이 마을을 습격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죽는다. 이에 분개한 전사가 드래곤을 사냥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처음에는 작은 슬라임으로 시작해 버섯들을 무찌른다. 그러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용의 둥지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용의 둥지에 난입해 드래곤들을 학살하게 된다. 이제 용사는 열쇠를 얻을 때마다 드래곤 둥지에 난입, 시도 때도 없이 드래곤을 죽여 심장을 모으며, 다시 그 심장으로 강력한 장비를 연성해 더 강력한 적들을 무찌른다. 주인공은 끝없이 성장하며, 드래곤도 하염없이 죽어 나간다. 갈수록 강한 마물과 드래곤들이 등장하는 구조다.
 

복수를 위해 드래곤을 사냥하는 전사
▲ 복수를 위해 드래곤을 사냥하는 전사

현재 게임상에 구현된 스테이지는 총 1천 개다. 매 스테이지는 잡몬스터 4마리와 보스 몬스터 1마리로 구성돼 있다. 각 스테이지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식이다. 한 지역당 총 100마리 보스를 사냥하면 다음 사냥터로 넘어가며, 총 10개 사냥터를 클리어하면 현재 준비된 콘텐츠가 끝난다. 모든 몬스터를 바로 잡아 낸다고 가정해보면 총 5,000마리 몬스터를 사냥하면 되는 식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보스 몬스터들을 바로 잡아낼 수는 없고 강화와 육성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시작하자마자 다이아몬드 2만개?!
‘드래곤 슬레이어 키우기’는 어마어마한 재화를 처음부터 획득하고 시작한다. 그렇다 보니 게임 초반부는 정신이 없다. 기자는 론칭 다이아 등을 수주해 시작하자마자 다이아몬드만 2만 개를 받았다. 그런데 무기 10개 뽑기에 소요되는 다이아몬드가 540개다. 사실상 무기만 약 300개를 뽑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다. 당연히 무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뽑는다. 처음에는 D급 무기만 잔뜩 나온다. 역시 하고 몇 번 돌리다보니 세 번 만에 A급 무기가 등장한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다른 장비들을 뽑는다. 역시 서너번 돌리니 A급에서 S급 무기들이 등장한다. 장비를 얼추 세팅하고 나서도 다이아몬드가 약 1만개 남았다.
 

편지함을 열어 보면 만개 단위 다이아몬드가 쏟아진다
▲ 편지함을 열어 보면 만개 단위 다이아몬드가 쏟아진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게임을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퀘스트가 수급되는데, 퀘스트를 성공할 때 마다 다이아몬드가 150개씩 나온다. 업적을 클리어하면 또 다이아몬드가 나오며, 출석 보상으로 다이아몬드가 1천 개씩 쏟아진다. 정신 없이 강화하고 누르고, 또 업그레이드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기자는 화장실에서 이 게임을 처음 시작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약 2시간 동안 변기에 앉아 있었다. 샤워를 하려고 물을 틀어 둔 채였다. 무서운 게임임이 틀림이 없다.

쉴 틈 없는 화면 터치의 비결
게임 밸런스는 이 보다 더 하다. 처음 스킬을 받으면 강화할 때 소요되는 금액이 약 100골드 내외다. 그런데 초반기준으로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10만에서 100만 단위 골드들이 쏟아 진다. 몬스터 한 마리를 잡았는데 스킬 레벨을 200개씩 찍을 수 있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된다. 20레벨 단위로 캐릭터 레벨이 오를수록 신규 스킬이 개방되며, 각 스킬을 수백 개에서 수천 개 단위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한 번에 수십 개씩 스킬을 찍을 수 있다 보니 다음 보스를 계속 잡게 되며, 찍을 때 마다 데미지 숫자가 올라가니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지닌다. 캐릭터 스킬과 패시브 등 육성 요소 뿐만 아니라 강화 요소도 비슷한 형국이다.
 

현재 보유금액은 약 4천 만 골드 그런데 스킬 1개 레벨 업에 1만 골드가 소요된다
▲ 현재 보유금액은 약 4천 만 골드 그런데 스킬 1개 레벨 업에 1만 골드가 소요된다

게임상에서 획득가능한 강화 아이템들은 한 번에 수천 개에서 만 개 단위로 쏟아 진다. 다행히 강화를 위한 던전이 따로 있어 정신 없이 누르지는 않아도 무방한 수준. 타 게임에서 스킬을 찍는 빈도로 강화를 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화면을 지속적으로 들여다 보게 되며, 스킬과 강화를 계속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구경하는 맛 살린 그래픽
이와 동시에 게임은 구경하는 맛도 잡았다. 우선 캐릭터와 적이 화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동시에 캐릭터는 큰 검을 들고 나와 검을 휘두르는데 무기 이팩트가 화면 절반 이상을 가릴 정도로 크게 발동된다. 다른 부분에는 무기 데미지가 크게 뜨도록 설계돼 있다. 만단위를 훌쩍 뛰어넘는 데미지가 표기되며, 강화할 때 마다 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재미가 있기에 눈을 뗄 수 없는 묘미가 있다. 틈틈이 발동되는 스킬 데미지와 필살기가 발동되면서 맵을 휩쓸고 지나간다. 약 100초마다 화면 청소가 시작되니 시선이 집중되는 매력이 있다.
 

덩치큰 몬스터를 향해 스킬을 휘두르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 덩치큰 몬스터를 향해 스킬을 휘두르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변신’시스템을 결합. 원하는 룩으로 캐릭터를 바꿀 수 있으며, 캐릭터가 바뀔 때 마다 공격 모션이 변한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변신 캐릭터를 얻기 위해 게임을 계속하게 되며, 개발사는 변신을 추가하는 것 만으로도 게임 생명력을 늘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통에서 오는 변곡점
초반부가 부드럽게 넘어가는 반면 중반부 부터는 슬슬 게임이 본색을 드러 낸다. 이제 유저가 강화에 투자한 형태와 금액에 따라 서서히 성능 차이를 보인다. 순조롭게 썰리던 적들이 높은 공격력으로 압박하면 방어구를 업그레이드 하게 되며, 강화에 한계가 오는 순간 이제 유물과 업적 등을 채우면서 패시브를 올리게 된다. 동시에 귀걸이와 장신구 등에 눈을 돌리면 서서히 게임이 본색을 드러 낸다.
 

뽑기 10번에 S급 1개와 A급 2개가 등장, 확률이 비교적 높아 보인다
▲ 뽑기 10번에 S급 1개와 A급 2개가 등장, 확률이 비교적 높아 보인다

약 100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부터 ‘벽’이 등장한다. 이제 유저들은 캐릭터를 새로 육성하거나, 과금을 통해 다이아몬드를 확보하고 캐릭터를 육성할지를 선택하게 된다. 과금을 하게 되면 또 한번 초반부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게 돼 무한 터치를 하게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시간을 들여 게임을 파고들어야 하는 점에 차이가 있다. 초반부 재미가 워낙 뛰어난 만큼, 이를 거부할 수 없는 점이 매력 포인트. 굳이 튜토리얼 이후에 기억상실 기믹을 채택하지 않아도 이 게임의 핵심 재미를 알릴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주목할만하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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