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금일 자사의 2021년 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009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 당기순이익 207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4.5%, 34.5% 하락을 나타내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781.8% 증가, 대폭 상승했다. 전체 매출이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펄어비스지만, 글로벌 직접 서비스에 나선 ‘검은사막’의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 지표를 나타내는 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는 지난 2월 말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 이후 약 한 달만의 판매액 약 2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펄어비스의 북미, 유럽 서비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으로,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46%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1분기 실적 가운데 북미, 유럽 시장을 포함한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전체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플랫폼별 비중은 PC 53%, 모바일 36%, 콘솔 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PC에서의 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 대비 4% 상승했으며, 지난해 1분기 대비 19% 상승한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핵심 타이틀인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 전환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옴에 따른 이들의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펄어비스는 현재 개발 중인 신작 중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인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 정식 출시를 위한 개발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TGA 무대에서 ‘붉은사막’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였던 바와 같이, 올 여름 내 글로벌 게임쇼를 통한 정보 공개를 예고했다.
아울러 또 다른 신작 ‘도깨비’에 대해선 메타버스 키워드가 포함된 타이틀로, 내부적으로도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도깨비’는 현대적인 도시와 판타지 요소가 결합된 타이틀로, 다양한 연령층의 게이머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이다. 최근 로븍록스를 필두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메타버스 키워드가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도깨비’에 대한 기대감 역시 점차 증폭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