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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아크, 총 110억 원 누적 투자 유치 … 토종 개발사 성공신화 ‘기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5.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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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픽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 강소 개발사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라이징 스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국내 개발사 나인아크는 5월 20일 총 110억 원의 누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인아크에 따르면, 회사 설립 초기 30억 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카카오게임즈로부터 60억 원, 코나벤처파트너스에게 2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특히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이전에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코로나19로 국내 투자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인아크의 강점으로 베테랑 개발진이 꼽힌다. 엔도어즈와 넥슨에서 PD,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며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군주온라인’ 등을 담당한 이 건 대표를 필두로 10년 이상 경력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뛰어난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이는 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강소 개발사들이 가진 공통 특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엔픽셀은 ‘세븐나이츠’의 주역이었던 정현호, 배봉건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역시 ‘블레이드’ 성공신화를 쓴 김재영 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월 위메이드의 투자를 이끌어낸 매드엔진의 경우 넥슨 ‘V4’의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PD가 핵심 인물로 꼽힌다.

특히 엔픽셀의 경우 첫 개발작 ‘그랑사가’를 히트시키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해 11월 600억 원의 누적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게임사 시리즈A 역대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으며, 이를 통해 약 4,000억 원대의 밸류를 인정받았다.

때문에 나인아크 역시 이들의 ‘성공가도’를 계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테랑 개발진을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을 이끌었으며, 거액의 투자 유치까지 이뤄내는 등 맥락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다. 국내 중소 개발사들의 어려움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국내 게임계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온다면 다양한 창업시도 등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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