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재론칭이 임박한 가운데, 사전예약 단계서부터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의 상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6월 3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현지 구글플레이를 통해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사전예약에 약 2주만에 2,000만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하루만에 760만 명, 이틀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은 희소식이다.
앞서 이 게임은 텐센트를 통해 퍼블리싱되며 현지에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인도와 중국 간 국경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인도 정부에 의해 서비스가 차단됐다. 이에 크래프톤 펍지스튜디오(구 펍지주식회사)는 자사의 직접 서비스 방침을 밝힌 바 있었다.
무엇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재론칭은 크래프톤의 상장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돼 왔기에 이번 소식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인도는 13억 9,340만 명의 인구를 보유,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 중 온라인게임 이용자는 약 6억 명에 이른다.
그만큼 시장 잠재력 역시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 상공회의소 연합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게임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약 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정치・문화・종교 등 진입장벽은 높지만, ‘배틀그라운드’는 1억 5,000만 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즐길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론칭이 무사히 이뤄진다면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게임의 현지 성과는 현재 10조~30조 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