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지식공유 행사 취재를 좋아한다. 어려운 기술용어들이 많아 이해하기 힘들 때도 많지만, 이 업계가 그만큼 진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는 매년 재밌게 지켜보는 행사다. 국내 게임업계 최대의 지식공유 행사답게, 개발뿐만 아니라 직무, 진로, 조직문화 등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된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극한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게임업계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행사가 다시 열렸다는 점이 반갑기만 하다.
이러한 행사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4차산업혁명 기술의 상용화를 비롯해 게임 플랫폼의 변화 등 글로벌 게임업계가 급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지식공유 행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행사들이 많이 열리길 바란다. 특히 규모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행사들이 속속들이 생겨났으면 한다. AI(인공지능)를 비롯해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각 분야별 행사들로 분화되며 더욱 풍부한 지식의 장이 마련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스타가 생겨나 성장한 뒤 플레이엑스포와 같은 게임쇼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던 것처럼, NDC도 게임업계 지식공유 행사를 넘어 다양한 혁신기술 관련 행사들의 분화와 발전을 촉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