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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증권신고서 제출 … 시총 30조 新 대장주 온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6.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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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 절차를 시작했다. 공모 규모부터 역대 최대기록을 세우는 등 메가톤급 딜이 현실화된 가운데, 실제 공모과정에서의 흥행세에 관심이 집중된다.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하는 총 주식 수는 10,060,230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8,000원~557,000원이다. 밴드 최상단 기준 공모규모는 역대 최대기록인 약 5조 6,000억 원이며, 시가총액은 29조 5,787억 원에 이른다. 만약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한다면 시총은 4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부 일정도 함께 공개됐다.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피 상장은 7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최소 3.2조 원에서 5.6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손에 넣게 되는 만큼, 이들은 우수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M&A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3.2조 원(공모가 밴드 최하단 기준)의 순조달금액 중 2.3조 원의 금액을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으로 배정한 상태로, 2023년까지 대규모 M&A는 물론 중소규모 M&A와 소수지분 투자 등 다방면으로 이를 집행해나갈 계획이다. 
 

출처=크래프톤 증권신고서
출처=크래프톤 증권신고서

회사 측은 “향후 I·P(지식재산권) 확보 및 우수 개발인력 영입 등을 통해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M&A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강화된 I·P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주요 시장 이외 향후 성장성이 주목되는 인도, 중동 등 다양한 신흥시장으로 지역을 확장해나가며 대규모의 잠재 고객 기반을 확보할 예정으로, 이에 더해 중장기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장르 개척과 창조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메가톤급 딜이 현실화됨에 따라, 게임 대장주가 바뀌는 것은 물론, 기존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체제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총이 20조 원에 채 미치지 못하고 있고, 넷마블 역시 약 11조 원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크래프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나, 대장주 대비 10조 원 가량 높은 밸류는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상장 이후의 주가 흐름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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