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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년 맞이한 ‘리니지M’, 영광의 역사 이어간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6.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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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 4주년을 맞이했다.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내 매출 최정상을 지켜온 가운데, 4주년 기념 업데이트‘스텝 포워드(Step 4ward)’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도전자들을 상대로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던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발자취를 이어나가, 앞으로도 장수 흥행게임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방침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리니지M’이 4년간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보기로 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론칭] 20년 신화의 계승
지난 2017년, ‘리니지M’이 정식 출시됐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맹위를 떨치고 있던 시점이었으나, 출시 7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틀만에 양대 마켓 모두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부 지표 측면에서도 출시 첫 날 게임 이용자수210만 명, 일 매출 107억 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년 가량을 이어온 ‘리니지’의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딩 없는 심리스 오픈필드를 비롯해 ‘진명황의 집행검’ 같은 상징적인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원작을 거의 그대로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리니지답게 만들었고, 엔씨답게 서비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1주년] 새로운 항해의 시작
‘리니지M’에 있어 1주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때부터 PC ‘리니지’와 다른 독자적인 노선을 택했다는 점에서다. 지난 2018년 1주년간담회 ‘YEAR ONE’에 참석한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용 신규 캐릭터 등 독자적인 콘텐츠와 Full HD급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모습을 갖추고 북미,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김 대표는 “이날부터 ‘리니지M’은 PC 리니지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니지M’만의 고유 클래스 ‘총사’가 처음으로 선보여졌다. 
또한 접속-출석체크-각종 던전-보스-사냥-전투-공성전이라는 루프를 깨기 위해 드래곤 레이드, 파티 인던, UI&UX 2.0 등을 도입했으며, 140개 서버를 하나로 묶는 ‘인터서버’를 통해 더 넓은 전장과 치열해지는 전쟁을 구현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2주년] 도전과 응전
‘리니지M’의 2주년은 ‘한계돌파’로 요약된다. PC버전의 이식이라는 초기 목표를 넘어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넘기 위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따라 무접속 플레이를 비롯해 보이스 커맨드(음성명령) 기능 등이 소개됐다. 총사에 이은 ‘리니지M’만의 고유 클래스 ‘암흑기사’와 ‘신성검사’도 이 시기에 추가됐다. 
무엇보다 2주년은 쟁쟁한 도전자들에 맞서 왕좌를 지켜낸 의미있는 해였다. 넥슨의 대작 ‘트라하’를 비롯해 ‘V4’, ‘BTS 월드’ 등 외부 기대작은 물론이고, 엔씨소프트 자체에서도 ‘리니지2M’이 출시되며 형제내전이 일어난 것. 
하지만 ‘리니지M’은 굳건했다. 외부 대작들과의 맞대결에서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으며,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선전한 것. 얼마 뒤 1위 자리까지도 되찾는 등 장수 흥행작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3주년] 단 하나의 세상
‘리니지M’의 3주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대통합’이다. 서버 등으로 나눠져 있던 게임 속 세상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김택진 CCO(최고창의력책임자)는 “21년 전 ‘리니지’는 단 하나의 세상이었고, 그 속에서 모두가 만나 다투고 우정을 만들었지만, 플레이어가 늘어나며 서버란 이름으로 흩어졌다. 마음 속 큰 세상이 조각조각 작은 세상으로 나뉜 것”이라며 “3주년을 기점으로 서버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함께 만나고, 다투며 우정을 쌓고, 서로 거래도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세상으로 가고자 하며, 그 여정을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서버의 이용자가 만나는 ‘마스터 서버’가 열렸으며, 주요 콘텐츠로 전체 서버 내 최고의 혈맹들이 ‘아덴성’의 왕좌를 놓고싸우는 대규모 공성전 ‘아덴 공성전’과 엘모어 대륙 맵을 바탕으로 한 혈맹 단위 영토 점령전 콘텐츠 ‘영웅들의 땅’, ‘리니지’ 역사상 최강의 보스 중 하나인 ‘기르타스’를 처치하는 ‘마스터 레이드’ 등 3종을 선보였다. 
여기에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까지 지원하며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섰다. 특화 기능인 ‘접속 전환’ 시스템도 함께 추가됐는데, 이를 통해 별도 과정 없이 PC와 모바일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4주년] 지속가능한 가치를 향해
이제 ‘리니지M’의 서비스도 안정권에 안착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판단이다. 다양한 대작들의 도전과 여러 풍파들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러한 성과를 지속가능한 가치로 이어나가는 것이 이들의 과제다.
이같은 의미에서, 이번 4주년 업데이트의 주제는 ‘스텝 포워드(Step 4ward)’로 정해졌다. 오는 7월 7일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전날인 7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으로는 사이드(낫)을 무기로 사용하는 신규 클래스 ‘사신’과 리니지 IP에서 20여 년 만에 등장하는 신규 영지 ‘엘모어’, 일부 콘텐츠가 제한된 상태로 열리는 신서버 ‘그림리퍼’, 캐릭터 성장 속도를 극대화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총 5장의 ‘TJ 쿠폰’이 꼽힌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차원에서 23일 오후 8시에 4주년 특집 방송 ‘수상한 개발실’ 1편을 공개한다. 6명의 출연진 중 진짜 개발자를 찾는 추리형 웹 예능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TJ 쿠폰’에 대한 힌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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