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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온라인 흥행 폭풍

  • 지봉철
  • 입력 2004.09.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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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온라인’은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순위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뮤’의 아성을 최초로 무너뜨리는 게임으로 기록됐다. 지난 8월 28일을 기점으로 ‘RF온라인’은 PC방 일간종합순위에서 ‘뮤’를 앞서기 시작했다.

8월 29일 기준으로는 PC방 점유율이 5.41%를 보여 뮤의 4.87%의 격차를 0.54% 넓혔다.8월 23일부터 29일간 분석한 주간종합순위(본지 41페이지 게임차트 참조)마저 뮤를 0.09%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RF온라인은 스타크래프트, 리니지1,2에 이어 종합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RF온라인’은 아직 무료로 서비스되는 게임으로 ‘뮤’와의 절대비교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 유료게임은 물론, 무료로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게임들 모두가 ‘뮤’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는 사실을 되새겨볼 때 ‘RF온라인’의 성적은 가히 놀라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임트릭스의 김유호 대리는 “PC방 데이터에서 ‘RF온라인’은 ‘리니지2’이후 최고의 접속률과 체류시간을 보여주고 있으며 게임트릭스 순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뮤’를 추월한 최초의 게임이 됐다”며 “‘RF온라인’의 상승세와 함께 전반적인 게임이용량이 늘어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현재 ‘RF온라인’은 주말 동시접속자수 7만2천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19일 이후 네이버 게임 검색어 순위에서 11일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임 외에 일간 종합 검색에서도 ‘풀하우스’에 이어 전체 2등. CCR은 주말 최고 동시접속자를 갱신하는 ‘RF온라인’의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서버 2대를 추가, 총 20대의 서버를 운영중이다. 서버당 최대 접속 인원도 기존 4천5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렸다.

공개 테스트 3일 만인 지난 8월 23일엔 가입자수 35만명, 동시접속자수 6만3,000명을 기록해 국내 온라인 게임 사상 최단기간에 동시접속자 5만명을 돌파했다. 종전까지는 2003년 ‘리니지2’가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기록한 게 최고다.

게이머들의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게임내 체류 시간’도 기록적.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RF온라인’의 평균 체류시간은 96분으로 ‘리니지2’의 89분을 넘어섰다. 특히 ‘RF온라인’의 이같은 인기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기간 동안 거둔 성적이어서 관계자들의 표정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CCR 윤석호 사장은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지 채 열흘도 지나지 않아 평균 동시접속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며 “조만간 종족간 전쟁 및 파티 플레이를 위한 길드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기존 빅3 게임들의 많은 길드들이 RF온라인에 참여한다면 이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게 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RF온라인’의 이같은 인기 상승은 무엇보다 사전에 게이머들의 취향을 철저하게 분석해 게임에 반영했기 때문. 중세 환타지와 무협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RPG 시장에서 SF라는 신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것을 열망하는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또한, ‘RF온라인’의 근간을 이루는 세 종족의 설정과 채굴 시스템 및 특히 RvR(종족간 전쟁)은 단순 사냥이나 1대1로 이루어지는 PvP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의 최대의 특징인 아이템 시스템과 해외 온라인게임의 장점으로 여겨지던 스킬시스템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RF온라인’은 아직 오픈베타테스트 초반으로 고레벨 유저들이 서서히 등장하면서부터 게임의 진면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채팅, 랭킹시스템 등 ‘RF온라인’은 고레벨 중심의 커뮤니티가 중심축이다. 따라서 성공여부도 여기서 결정날 전망. 현재까지는 레벨을 올리는 것이 목표인 유저들이 고레벨로 상승하면서 어떤 방식의 커뮤니티를 형성할지가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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