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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아이콘부터 대중화까지 ‘HOT 이슈’ 퍼레이드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10.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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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요환 전성기·기업팀 창단 등 ‘격동’의 e스포츠 8년사 … 국제 연맹·SF프로리그 등 e스포츠 위상 강화 ‘잰걸음’


올해 e스포츠는 정식 체육종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의미 깊은 해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지난 9월 15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e스포츠협회를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단체로 승인했다.


특히 올초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개최함으로써 외산게임의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저변 확대는 물론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다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국제 e스포츠 연맹을 통해 세계 각국에 선진 e스포츠를 전파, 글로벌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면서 한국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2001년 12월 창간 이후 약 8년 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국내 e스포츠 역사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봐왔다.


지령 400호를 기념해 본지와 함께 걸어온 e스포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본다.


[2001년]  
2월 아트록스,  킹덤 언더 파이어 등 국산 RTS 개최
5월  mbc게임 개국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 임요환 첫 우승
8월  협회 주최 KPGA투어 개최
9월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결승 ‘임진록’ 성사 
11월  프로게이머 공식 랭킹 산정
12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개최


[게임방송 주도권 전쟁 … 임요환 ‘독주시대’ 끝?]
2000년 온게임넷에 이어 이듬해 MBC게임, 겜티비 등 게임방송이 잇따라 개국했다. 게임산업 다변화와 e스포츠 리그 활성화에 따른 결과물이다.


이미 ‘스타리그’ 등 탁월한 흥행 콘텐츠를 보유한 온게임넷을 상대로 후발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본지는 2002년 8월 20일(발행일 35호) ‘게임 방송 주도권 확보 전쟁 내막’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현상을 집중 보도했다.


당시 본지는 향후 게임 관련 방송 분야의 주도권 다툼이 위성방송분야에서 결정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사실상 이 경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쌍방향 콘텐츠가 핵심인 위성방송의 장점을 양 방송사가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한편, 같은해 11월 19일 (발행일 48호)에서는 ‘임요환 독주시대 끝났다 … 2002 게임대권 ‘혼전양상’’을 다뤘다. ‘황제’ 임요환의 스타덤 이후로 그에 대적할 만한 막강 라이벌 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이후 ‘폭풍’ 홍진호, ‘천재’ 이윤열, ‘영웅’ 박정석 등 임요환과 함께 e스포츠 4대천왕이 탄생한다.



[2002년]
3월   위성방송 겜티비 개국
6월 월드컵 개최
 온게임넷 하부리그 첫 도입
 워크래프트3 출시  
8월 프로게임단 P.O.S 창단
 (現 MBC게임 히어로)
10월  스카이 스타리그 결승 2만 명 관중 동원
11월  프로게임단 동양오리온 창단


[2003년]
1월   BIGI배 4대천왕전 개최
2월  계몽사배 팀리그 개최 - 최초의 단체전
5월  겜티비 여성리그 폐지
7월  삼성전자 칸 김가을 감독 선임
10개  팀 출전료 인상으로 ‘보이콧’
9월  온게임넷 ‘마이큐브 스타리그’
 지방투어 첫 실시
11월  중국 e스포츠 정식체육종목 선정


[2004년]
3월 SK텔레콤 T1 창단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 등 억대연봉선수 등장
6월  문화부 e스포츠 발전 포럼 개최
7월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
 부산 광안리 10만 관중 운집
8월  최연성, 박성준 등 스타 선수 양산
11월  KeSPA MVP 실시


[KTF-SKT ‘대리전쟁’ …  광안리 10만 관중 운집] 
2002년 말 연봉 1억 원 시대를 열었던 임요환에 이어 이통 3사가 잇따라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면서 억대 연봉 선수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KTF의 경우 ‘e스포츠계의 레알마드리드’로 불리며 강민, 홍진호, 박정석 등 걸출한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영입했다.


당시 4월 6일 (발행일 119호)자 기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내용이 눈길을 끈다. 본지는 ‘강민 vs 임요환 KTF-SKT ‘대리전쟁’’이란 기사를 통해 KTF가 신인급인 강민을 4억원의 연봉을 주고 영입한 것은 경쟁사인 SKT의 임요환 영입에 맞불을 놓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두 개 게임단이 ‘이통사 라이벌’로 지목된 것도 이 시기를 지나서다.


같은 해 부산 광안리에서는 또하나의 e스포츠 역사가 그려졌다. 2004년 7월 25일(발행일 134호) ‘핫리그 - 광안리 10만 관객으로 ‘후끈’’이라는 기사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 관중(1만 6천명 집계)을 눌렀다고 보도했다.




[2005년]
2월 장재호 ‘워크래프트3’리그 석권
3월 프로게이머 첫 신인드래프트 실시
4월 2기 협회 출범 - 회장사 SK텔레콤
 양 방송사 통합 단체전 ‘프로리그’ 출범
 ‘괴물’ 최연성 이중계약 사건
9월 프로-아마 통합전 ‘케스파컵’ 개최
10월 KTF매직엔스 프로리그
 정규시즌 23연승 달성


[‘괴물’ 최연성 ‘이중계약’ 파문]
2005년은 e스포츠의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기다.


회장사 SK텔레콤을 중심으로 2기 협회가 출범했으며 정부가 나서 ‘e스포츠 발전 중장기 정책 비전’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다.


그러나 e스포츠 저변에는 문화산업으로 정착하기까지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다. 같은 시기 스타급 플레이어 ‘최연성의 이중계약 파문’ (2005년 4월 18일 발행일 171호)이 그 대표적인 사건이다. 이같은 사실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최연성은 협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무엇보다 지령 200호(2005년 11월 7일)를 맞아 온·오프라인 e스포츠 팬 900여명을 대상으로 ‘e스포츠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란 주제로 설문을 진행하는 등 e스포츠 면을 대폭 확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6년]
2월
 프로게임단 르까프 오즈 창단(現 화승 오즈)
 SK텔레콤 T1, 프로리그 ‘트리플크라운’ 달성
3월 CJ, 온게임넷, MBC게임 프로게임단 창단 러시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 개최
 온게임넷, 신한은행 후원 연간 단위 스타리그 개최
9월  CJ미디어 ‘슈퍼파이트’ 개최 
 국제 e스포츠 심포지엄 첫 개최
10월  임요환 공군 전산특기병 입대
11월 이윤열, 스타리그 최초 3회 우승 달성
12월 프로게임단 팬택EX 매각설 파문
 마재윤, 연간 누적상금 1억원 돌파


[기업게임단 창단 ‘러시’ … 임요환 군입대 ‘후폭풍’] 
2기 협회의 주도적인 움직임으로 2006년은 기업 프로게임단 창단 러시 열풍을 일으켰다. 이 열풍의 시발점은 미묘하게도 ‘만년’ 꼴찌팀으로 주목받던 PLUS가 됐다. 당시 PLUS는 ‘So1 스타리그 2005’에서 신인이었던 오영종이 임요환을 이기고 로열로더에 올라선 후 기업팀 창단까지 이어져 e스포츠 감동신화를 써내려갔다.


본지는 2006년 3월 27일(지령 220호) ‘르까프 오즈 프로게임단 창단’을 일면으로 장식, 이같은 스토리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르까프 오즈의 창단 후 GO가 CJ엔투스로 창단하면서 업계가 또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본지는 발행일 4월 17일(지령 223호)자 기사를 통해 대기업 CJ의 e스포츠 참여로 게임 사업 및 방송에 이어 해당 업체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한편, 본지는 같은해 10월 입대 예정인 임요환의 군입대(발행일 8월 21일 제 241호)를 독점 보도함으로써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07년]
3월  e스포츠 중계권 도입
4월  3년간 50억원 후원 신한은행 프로리그 출범
 공군 게임단 창단
6월  문화부 장관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
8월  프로게임단 ‘위메이드 폭스’ 창단 (前 팬택EX)
 삼성전자 칸 프로리그 우승  
10월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주장 
12월  한·일 친선 e스포츠 대회 개최 
 전태양, 최연소 프로게이머 공식전 승리 기록


[e스포츠 ‘중계권’ 도입 … 위메이드 폭스 ‘재창단’]
2007년은 초반부터 사상 유례 없는 ‘중계권 분쟁’이 e스포츠를 뜨겁게 달궜다.


장장 3개월 간 이어진 이 논쟁은 ‘볼 권리’를 주장하는 e스포츠 팬들의 질타와 외면이라는 부작용까지 생기면서 3월 초, 협회-방송사 간 극적 타결로 마무리된다.


본지는 ‘중계권 분쟁에 ‘골병’드는 e스포츠’(발행일 3월 12일 지령 269호)라는 제목으로 그간의 사건을 상세하게 보도, 문제점을 낱낱이 지목했다.


한편, 2006년 말 모기업의 부도로 매각설에 휘말렸던 팬택EX는 이듬해 위메이드 폭스로 재창단 (발행일 2007년 7월 16일 287호 독점보도)했다.


당시 팬택EX는 기업 세 곳과 물밑접촉을 했으나 본지는 기사를 통해 ‘W’사가 유력하다고 밝혀 이니셜로 알려진 게임업체가 어딘지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2008년]
3월 한국 e스포츠 3기 협회 출범
5월  스페셜포스 여성 프로게임단
 온게임넷 스파키즈 창단
6월  제 1호 시도지회 ‘광주지회’ 설립
8월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대통령배’로 승격
 국제 e스포츠 연맹 창설
9월  프로게임단 웅진스타즈 창단 (前 한빛스타즈)
10월  프로리그 연간 단일리그 운영     
12월  ‘IEF 2008’ 한국 전 종목 석권


[2009년]
4월
 국산 종목 최초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출범
 국회, e스포츠산업 진흥법 제정 공청회 개최
5월  서울시, 상암동 DMC 전용경기장 건립  
8월  부산 광안리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9월  대한체육회 ‘KeSPA’ 인정단체 승인  
10월  ~ ing


[SKT 3기 협회 ‘연임’ … SF프로리그 첫 출범]
작년 e스포츠는 도약을 위한 과도기적인 시점이었다.
연초 2기 협회의 임기가 종료되고 3기 협회장으로 SK텔레콤 김신배 회장의 연임이 확정(발행일 2008년 1월 28일 315호)되면서 e스포츠 리더십 부재에 대한 우려는 잠식됐다.


특히 3기 협회는 회장사 후보가 없어 그간 추진해왔던 e스포츠 성장 과제들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냐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왔다. 이후 3기 협회는 김신배 회장의 모기업 승진으로 한 차례 부재의 위험성이 도래했으나 서진우 회장의 선임으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무엇보다 3기 협회는 국제 e스포츠 연맹 창설,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 등 정부와 연계한 주도적 사업으로 e스포츠가 프로 스포츠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 중 지난 4월 국산 종목 최초로 시행되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출범함으로써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자생력을 키우고 있다.


본지는 2009년 3월 23일 373호에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발전 전망을 톱기사로 다뤄 정식체육종목 채택 및 글로벌 리그 등 위상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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