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9월 10일 포트나이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 앱스토어 내 포트나이트 대한민국 내 재발매를 요청했다.
 

에픽게임즈는 “에픽이 대한민국 애플 앱스토어 내 포트나이트 계정을 복구해달라고 애플에게 요청했다”며 “에픽의 대한민국 앱스토어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재발매하여 애플 결제와 에픽 결제를 나란히 도입하는 것을 의도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과 구글을 통해 앱 내 유료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강제하는 ‘구글 갑질 방지법’이 지난 8월 31일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나온 행보다. 

대한민국은 애플과 구글이 부과하는 ‘앱 장터 통행세’를 법으로 막은 첫 번째 나라이기 때문이다. 법안 통과 전까지 구글 및 애플 앱스토어의 디지털 콘텐츠 사업자는 모든 결제건에 수수료 30%를 지급해왔다. 그러나 에픽게임즈가 지난 2020년 8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자사 게임 ‘포트나이트’를 통해 직접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이에 반하는 행보를 보였고 결국 애플은 에픽게임즈의 결제시스템 도입 몇 시간 후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시켰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애플을 고소하며 두 회사의 갈등은 법적 공방까지 이어졌고 해당 공방은 지난 5월 오클랜드 연방법원 재판에 회부 되어 현재까지 평결이 나지 않은 상태다. 법적 갈등이 마무리 되지 않음에 따라 포트나이트는 아직까지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가있지 않다. 그런 와중에 이번 에픽게임즈의 트윗은 에픽이 대한민국 법을 인용해 #FreeFortnite 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추측 된다.

애플은 현재까지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