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글로벌 게임 명가 ‘급부상’ … 대형 신작 전세계 이목집중
펄어비스, 글로벌 게임 명가 ‘급부상’ … 대형 신작 전세계 이목집중
  • 박건영 기자
  • 승인 2021.09.13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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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게임스컴서 차기작 공개 ‘호평 일색’ … 개발혁신 등 차세대 글로벌 선두기업 낙점
해외 전지역 고른 인기 비결은 ‘직접 진출’ … 액션 등 독보적인 기술력 발전·검증 ‘기대’

[지령 806호 기사]

2021년 하반기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사를 꼽으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가 있다. 대표작 ‘검은사막’으로 글로벌 시장을 누비고 있는 펄어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8월 진행된 독일의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1’을 통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펄어비스가 공개한 신작 ‘도깨비’는 최근 업계 최고급 그래픽의 기준을 뛰어넘는 퀄리티를 선보이며 세상을 놀래켰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는 그간 찾아볼 수 없던 형태의 혁신을 갖춘 게임이라는 점에서 찬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해당 영상이 모두 인게임 플레이로 구성됐다는 점을 통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는 한편,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도깨비’ 공개 직후 펄어비스의 주가는 3일 연속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펄어비스를 향한 시장의 기대감은 단순히 기술력을 향한 고평가뿐만이 아닌, 회사가 그간 쌓아올린 글로벌 시장 공략 노하우 측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 전환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들은 각 지역별 직접 서비스 전환 이후 꾸준한 이용자 지표 상승을 연출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입해 거둔 성과로, 회사의 글로벌 시장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반증이다.
어째서 시장과 게이머들은 펄어비스를 향해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펄어비스가 보유한 각종 역량과 향후 출시될 주요 대형 신작을 통해 분석해봤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국내 게임 개발사로, 대표작인 ‘검은사막’을 PC, 콘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각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체 개발 엔진’을 활용한다는 점으로,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다. 이들의 개발력은 현재 준비 중인 ‘붉은사막’, ‘도깨비’, ‘PLAN 8’ 등 대형 신작들을 통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검은사막’ 장기 흥행, 글로벌 역량 ‘핵심’
펄어비스를 대표하는 MMORPG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 12월 첫 출시된 바 있다. 서비스 7주년을 향해가고 있는 ‘검은사막’은 꾸준한 흥행 파워와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장기 흥행작으로 꼽히고 있다.
‘검은사막’의 가장 큰 강점은 서비스 기간이 거듭될수록 자연스럽게 최신 게임들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는 여타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과 달리, 최근까지도 업계 최상위급 그래픽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검은사막’은 지난 2018년 PC 버전의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콘솔 버전은 지난해 차세대 콘솔에 맞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확보된 유저 층을 기반으로 안정을 꾀하는 것이 아닌, 꾸준한 개발력 발전을 게임에 적용하며 이유 있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검은사막'은 현재의 펄어비스를 대표하는 타이틀이다

서비스 역량 부문에서도 펄어비스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 지역을 한국, 대만, 러시아, 터키, 태국/동남아, 일본에 이어 올해 북미, 유럽 순으로 확장해왔다. 이후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5월 직접 서비스 이후 신규·복귀 이용자 수가 각각 10배, 15배 상승한 바 있다. 또한, 가장 최근 진행한 북미, 유럽 지역의 경우 스팀 동시접속자 수 200% 이상 성장에 이어 스팀 내 북미, 유럽 지역 MMORPG 순위에서 판매 1위, 인기 1위를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이처럼 펄어비스는 핵심 타이틀인 ‘검은사막’을 통해 기술 발전,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 등을 착실하게 쌓아 올리며 시장에서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6월 북미지사 사무실을 확장하며 글로벌 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스컴 주역, ‘도깨비’ 세계 시장 ‘강타’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으로, ‘도깨비’ 수집과 싱글플레이 기반의 스토리 중심 게임으로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펄어비스를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사로 만든 주인공이 바로 ‘도깨비’다. 게임스컴의 올해 행사를 통해 최초로 인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한 ‘도깨비’는 전세계 게이머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게임스컴은 E3,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리는 행사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도깨비’는 게임스컴 2021 행사 당시 발표된 신작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성과 주목도를 차지한 게임 중 하나로 떠올랐다. 전세계 각지의 게이머들이 찬사를 보냄은 물론, 2018년 최다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한 ‘갓 오브 워’의 디렉터 코리 발로그(Cory Barlog) 등 해외 게임업계 유명 인사들이 ‘도깨비’를 향한 호평을 건네기도 했다.
 

▲ ‘도깨비’는 게임스컴 2021을 통해 인게임 트레일러를 최초로 공개했다

시장이 펄어비스를 향해 갖는 기대감 역시 ‘도깨비’ 공개 직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3일 연속 주가 상승의 경우, 단순한 신작의 화제성만이 아닌 펄어비스가 보유한 개발력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함께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도깨비’의 콘텐츠 설계는 오픈월드를 누비며 즐기는 싱글플레이와 ‘도깨비’ 수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세계 콘솔게임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 유럽 지역 유저들에게 매우 익숙한 형태다. 또한, 개발진은 게임 배경을 설정함에 있어 한국의 현대적인 모습과 전통적인 모습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만큼, 전세계에 ‘국산 게임’의 위용을 보다 뚜렷하게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도깨비’는 PC,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발 진행 중이다. 펄어비스는 향후 순차적으로 게임의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프로젝트 즐비, 펄어비스표 액션 ‘주목’
펄어비스의 신작 프로젝트는 ‘도깨비’ 하나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 함께 개발 중인 타이틀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과 엑소수트 MMO 슈터 ‘PLAN 8’이 있다. 이중 ‘붉은사막’은 지난해 게임스컴을 통해 인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했으며, 당시에도 최근 ‘도깨비’ 열풍에 못지않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또한, ‘PLAN 8’은 지난 2019년 지스타 현장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으며, 강회외골격을 의미하는 ‘엑소수트’가 표현하는 강렬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도깨비’를 포함해 3종의 신작 프로젝트는 모두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 중에 있다. 해당 엔진은 꾸준한 개량을 거듭한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도깨비’의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는 “기존 엔진과 대단히 차이가 큰 엔진이다. 과거 개발 방식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파이프라인이 바뀌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은 업계 최고 수준의 액션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액션’이다. ‘검은사막’을 통해 액션 연출 및 설계를 거듭 발전해왔으며, ‘도깨비’, ‘붉은사막’, ‘PLAN 8’의 공개 당시에도 남다른 액션을 칭찬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들의 액션은 차후 더욱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고무적이다. 지난 7월 펄어비스는 게임 기술과 디자인 연구를 위해 ‘펄어비스 아트센터’(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게임업계 아트센터 중 최대 규모이며, 내부 모션 캡처 스튜디오에는 모션 캡처 카메라 150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펄어비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개발 역량은 이미 업계 최고수준과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를 자랑하고 있다. 그럼에도 펄어비스는 이들 역량을 더욱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에 아낌이 없는 모습이다.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방향성과 발전을 멈추지 않는 개발력, 지금의 펄어비스보다 내년, 내후년의 펄어비스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이들의 개발력을 총동원해 만들어지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은 오는 2022년부터 조금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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