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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한류열풍'

  • 이복현
  • 입력 2002.09.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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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에이지-대만 가수 ‘SHE’

게임개발 및 유통업체 이소프넷(대표 민홍기)은 대만 인터넷업체인 타이완인덱스와 수출계약을 맺고 국내 오픈 베타서비스 중인 3D 온라인 게임 ‘엔에이지’를 대만에 수출키로 했다. 계약금은 약 30만달러와 상용화시 러닝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대만 진출과 관련 홍보대사로 대만의 인기 가수 ‘SHE’를 엔에이지 홍보대사로 임명, 활발한 현지 활동을 하고 있다.

셀리나(Selina), 헤베(Hebe), 엘라(Ella)로 구성된 ‘SHE’는 자신의 3번째 앨범 ‘미려신세계(美麗新世界)’를 ‘엔에이지’의 홍보 주제곡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워치 미 샤인(Watch Me Shine)’ 역시 엔에이지 2번째 홍보 주제곡으로 사용, 청소년 유저들을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라그하임-비비안 슈

‘비비안 슈’는 나코인터랙티브의 3D 온라인게임 ‘라그하임’의 홍보대사로 활동, 대만, 중국, 일본에서 알려지고 있다. 우선 ‘라그하임’의 대만 및 중국 오픈 때 모습을 드러내 각종 오프라인 행사에 활동하고 있다.

인쇄매체 및 TV광고 모델 활동은 물론이다. 특히 ‘비비안 슈’가 라그하임 운영자 캐릭터이자 게임마스터(GM)으로 게임 내에 접속해 유저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7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비비안 슈’를 홍보 도우미로 기용하는등 대대적인 출시마케팅을 펼쳤다. 이때 런칭 행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VIP 패키지 5천명 사전 예약 행사에서 신청 접수 행사 개시 단 사흘만에 10만명 이상의 가입폭주를 기록하는 등 ‘라그하임’이 중국 게임시장에 두각을 보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나코인터랙티브측은 “비비안 슈는 대만, 중국, 일본 등에서 판매중인 게임 패키지 모델로도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며 “그 외 홍보대사로써 활발한 활동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네이비필드-인기 배우 ‘체리 인’

온라인게임개발사 에스디엔터넷(대표 조상현)은 자사의 온라인 해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네이비필드’를 홍콩과 중국에 수출계약 맺고 현지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바로 대만, 홍콩,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배우 ‘체리 인’이 주인공이다. ‘체리 인’은 대만출신의 떠오르는 스타로서 최근 한 영화에 유덕화와 호흡을 맞춤으로써 홍콩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신세대 여배우.

에스디엔터넷측은 “홍콩 소재의 온라인게임 서비스사 게임넷아시아측과 함께 현지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며 “홍콩과 중국에서의 ‘네이비필드’의 홍보를 위해 현지 연예인이 주목을 받고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비필드’는 올 1월 일본 섹세스사와의 계약체결한 바 있다.

■ 포트리스2블루-포인러브

CCR은 지난해 11월 대만서 포트리스2블루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만 인기 여성 그룹을 이용한 스타마케팅을 실시했다.
당시 대만의 핑클이라고 불리우는 여성 그룹 포인러브(Four in love)를 홍보 도우미로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주말을 이용해 당시 포인러브는 대만 전국 주요 PC방을 순회하면서 직접 게이머와 게임을 하고 퀴즈를 풀면서 홍보 도우미의 역할을 했다.

■ 편의점- 대만 배우겸 가수 ‘유키’

게임업체 조이온(대표 조성용)은 2000년 초 대만의 감마니아에서 제작한 PC게임 ‘편의점’의 한국 런칭 쇼에 클론과 함께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던 대만 배우겸 가수인 ‘유키’를 통해 직접 행사장에 참석 축사 및 축하곡을 부르게 하는 등 대만 현지 연예인을 활용하기도 했다.
또 감마니아의 타이틀 ‘패스트푸드’의 한국 런칭 쇼(2000년 7월)에는 핑클이 참석하고 직접 표지모델에도 나서 더욱 화제가 됐었다.

■ 리니지-양영기 프로모션으로 활용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대만의 게임업체 감마니아를 통해 서비스하면서 홍보대사로 현지 연예인을 활용했다. 우선 2000년 대만에서 리니지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홍보대사로 현지 연예인 활용했다.

그리고 다음해 홍콩에서 리니지 프로모션을 할 때 홍콩 영화 배우겸 가수인 GiGi ‘양영기’를 적극 활용, 대만 등지에서 눈길을 끌었다. 양영기는 95년 광고모델로 연예게 활동을 시작하게 했으며 같은 해에 유덕화와 함께 출연한 영화 ‘열화전차’의 대성공으로 홍콩을 포함한, 동남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게 된다.

■ 뮤-유덕화 또는 진혜림과 접촉

온라인게임업체 웹젠(대표 이수영)은 인기스타 유덕화 내지 진혜림 등과 접촉해 자사의 온라인게임 ‘뮤’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인스리아를 통해 이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웹젠측은 “현재 인스리아측과 대만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연예인 또는 현지 인기 연예인을 활용할 계획에 있다”며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를 겨냥한 스타마케팅을 초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게임업체 언플러그드미디어(대표 이상길)측도 “중국의 모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와 현지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며 “현재 국내 인기스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중국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대만,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국내업체들은 제휴업체와 함께 해외 현지 인기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현지 연예인 마케팅 정책은 국내업체들이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겨냥하면서 스타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을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게임은 주로 10대∼20대층이 즐긴다는 점에서 ‘스타’를 좋아하는 젊은 취양에 맞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게임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 감마니아나 인스리아 등은 현지 연예인 마케팅업체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이같은 홍보마케팅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대만·중국 등 아시아의 게임시장이 예전보다 더 치열한 경쟁구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만현지 유통업체들이 ‘스타’를 동원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한류열풍이 중국에 불고 있지만 최근 들어 다소 역풍이 작용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거부감을 없앤다는 차원에서 현지 인기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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