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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P2E 넘어 ‘P&E 전환’ 박차 … ‘다크에덴’ 개발사 소프톤 합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08 11:26
  • 수정 2021.12.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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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소프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프톤)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기로 합의하고 MOU를 체결했다고 12월 8일 밝혔다. 신작이 아닌 기존 게임에 대한 유치 행보를 이어나가는 상황으로, 이미 게임성이 검증된 웰메이드 게임들을 통해 ‘플레이 투 언(P2E)’을 넘어선 ‘플레이 앤 언(P&E)’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속내다.
 

소프톤은 지난 2002년 ‘다크에덴’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사다. ‘다크에덴’은 세계 최초로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호러 MMORPG로, 다양한 전쟁 모드와 뛰어난 타격감, 간편한 조작을 앞세워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수 게임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소프톤은 위메이드의 협력 파트너가 됐으며, 호러 장르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다크에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P2E와 NFT(대체불가 토큰) 분야에서도 글로벌 호러 MMORPG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위메이드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NHN을 비롯해 조이시티, 슈퍼캣, 액션스퀘어 등 성공을 경험했던 기존 게임사들에게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NHN의 경우 기존작들을 비롯해 콘텐츠 분야에 이르는 광범위한 협력을 모색 중이며, 조이시티 역시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 기존 흥행작들의 위믹스 온보딩이 거론되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이미 신작 ‘블레이드: 리액션’의 내년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장현국 대표가 언급했던 ‘P&E’라는 키워드와도 연관이 있다. 당시 장 대표는 “저에게 용어를 정의할 권한이 있다면, P2E보다는 P&E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싶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기보다는 게임의 재미를 느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였다.

특히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 100개를 온보딩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상황이다. 라인업 확보 차원에서도 신작뿐만 아니라 기존 출시작들의 블록체인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미르4’ 역시 국내에서 1년 가까이 서비스를 진행한 이후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글로벌 시장에 나선 바 있으며,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미르4’ 글로벌의 성공 요인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게임성을 꼽기도 했다. 때문에 최근 이들의 공격적인 행보에는 웰메이드 게임 라인업을 중심으로 P2E를 넘어선 P&E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소프톤의 웰메이드 게임이 다른 회사들보다 먼저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받아들여, 완전히 다른 레벨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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