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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국면 맞은 P2E 게임, ‘옥석 가리기’ 전망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14 17:53
  • 수정 2021.12.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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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대체불가 토큰)와 P2E(Play to Earn)를 앞세워 급등하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관련주들의 주가 랠리가 멈추고 조정 기간이 오고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실제로 관련 분야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가려내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한동안 NFT와 P2E가 장안의 화제였다. ‘미르4’ 글로벌이 거둔 미증유의 성공으로 관련 분야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참전을 예고한 것.
관련기업의 주가 역시도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는 ‘미르4’ 글로벌 출시 이후 연일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22일 장중 52주 최고가 245,700원을 기록했으며, 위메이드맥스도 12월 3일 63,000원까지 치솟았다. 게임빌의 주가는 11월부터 급등해 11월 30일 장중 199,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네오위즈홀딩스를 비롯해 위믹스 온보딩을 선언한 액션스퀘어 등 관련주들의 랠리가 이어졌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시황 악화로 과열됐던 시장이 진정세로 접어드는 추세다. 12월 14일 위메이드는 15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위메이드맥스도 37,200원까지 내려왔다. 게임빌 역시 135,100원으로 최근 들어 조정국면을 맞이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옥석 가리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형국이다. 특정 테마로 인해 한 번 과열됐던 시장에서 거품이 가라앉으면서, 어느 기업이 ‘찐’인지를 가리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현재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속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엑시 인피니티’의 흥행 이후 지속적으로 대체재들의 폭발적 성장세가 관측되는 등 시장 형성의 조짐이 관측된 가운데, 누가 이를 선점할 것이냐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이란 의미다.

주요 기업들도 이를 인지하고,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위메이드의 경우 ‘플레이 앤 언(P&E)’을 기치로 웰메이드 게임의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플레이의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라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게임들도 흥행에 성공했지만, ‘미르4’를 기점으로 하이퀄리티 게임을 즐기며 돈을 버는 부분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컴투스홀딩스도 ‘더 샌드박스’ 투자 등 본격적인 C2X(가칭) 생태계 출범을 위한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도 관련 게임을 내년 초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 이후 향방에 시선이 쏠린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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