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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지티-넷게임즈 합병 … 넥슨, 4축 개발조직 체제 구축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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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합병 소식이 전해졌다. 넥슨 산하 주요 개발사들의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가운데, 넥슨은 신규개발본부와 네오플, 원더홀딩스 합작법인(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 합병을 통해 탄생하는 신규 법인 등 4개 개발조직을 중심축으로 신작 파이프라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6일 장마감 이후 넥슨은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며, 합병기일은 3월 31일이다. 합병비율은 1 대 1.0423647(넷게임즈:넥슨지티)로, 존속회사는 넷게임즈다. 합병에 따라 탄생하는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로, 대표이사는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맡게 된다. 넥슨지티 신지환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으며,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도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넥슨의 개발조직 구조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이번 합병을 통해 넥슨은 신규개발본부와 네오플, 원더홀딩스 합작법인, 이번 합병으로 탄생할 넥슨게임즈 등 4개 개발조직을 큰 축으로 삼아 신작 개발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대형 개발조직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신작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때문에 이번 합병은 넥슨 산하 개발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넷게임즈는 ‘히트’와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을 탄생시킨 개발사이며, 넥슨지티는 넥슨의 효자 게임 ‘서든어택’을 개발한 곳이다. 모바일과 PC 양면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두 개발사간 합병을 통해 대형 개발사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멀티플랫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시장의 트렌드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간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로 넷게임즈는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했지만 재무구조가 약점으로 지목돼 왔으며, 넥슨지티는 연간 영업이익률 50%에 달하는 등 실적 측면에서는 안정적이나 ‘서든어택’ 이후의 모멘텀이 부재한 상태였다. 두 기업의 결합을 통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매그넘’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 게임은 슈팅과 RPG를 결합한 PC・콘솔 멀티플랫폼 신작으로, 지난 8월 넥슨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히트’, ‘오버히트’, ‘V4’ 등을 통해 검증된 개발 역량에 ‘서든어택’으로 다져진 넥슨지티의 슈팅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측은 “양사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의적인 신작 개발과 플랫폼 발굴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넥슨게임즈가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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