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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미성년 게임 이용시간 90% ‘급감’ … 규제 효과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12.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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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정부 당국이 실행에 옮긴 강압적 게임 규제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게임 제한령 실행 이후 지난 9월 한 달 간 텐센트 게임을 이용한 중국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이 전년 동기보다 9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텐센트는 해당 언론을 통해 “게임 중독 방지법 효과가 매우 뚜렷하다”며 현 정권의 규제 시행령을 잘 따르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위해 18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금요일, 주말, 공휴일에 한해 오후 8~9시 1시간만 온라인게임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최대 게임 기업인 텐센트는 곧바로 청소년의 접속 제한을 위해 실명 인증, 안면 인식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편, 계정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정부 당국의 시행령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규제 시행령 이후 텐센트가 이에 따른 자사 방침과 이후 결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행보를 두고 현 정부 눈 밖에 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처사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우 자국 게임 시장에서 절대적 위치에 있는 텐센트를 견제하기 위해 반독점법 방지 등 다양한 규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텐센트는 정부 당국이 ‘공동부유’ 기조를 내세운 직후, 500억 위안(약 9조원)을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편,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사상 초유의 게임산업 규제 여파로 기업 간 대규모 구조조정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아 내년 게임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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