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대체불가 토큰)・P2E(플레이 투 언) 키워드가 게임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관련주들이 조정기를 맞이하고 있기는 하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더 큰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하기도 하는 모습이다. 현재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이 거둔 미증유의 성공을 앞세워 위믹스 플랫폼 파트너십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 그룹(컴투스・컴투스홀딩스)과 플레이댑 등의 플랫폼사들도 2022년부터 관련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 분야에 가장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위메이드가 꼽힌다. 지난 2018년부터 전문 계열사 위메이드트리(현 본사 흡수합병)를 통해 관련 사업들을 준비해온 가운데, 올해 ‘미르4’ 글로벌의 성공을 계기로 게임사를 넘어 블록체인 플랫폼사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이들은 2022년 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주요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들과 손잡은 국내 게임기업들로는 웹젠, 조이시티, 액션스퀘어, 엔젤게임즈, 클로버게임즈, 소프톤,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등이 있다. 게임사뿐만 아니라, 블록체인・메타버스 관련기업으로도 투자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 향후 위믹스 합류 라인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컴투스 그룹도 블록체인으로의 대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모바일게임에서 거둔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기 위함이다. 세계 10위권 블록체인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는 테라폼랩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C2X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초공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안정적인 P2E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또한 라인업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라, 오는 2022년 이들의 출시가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내년 1분기부터 자체 개발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필두로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 IP ‘서머너즈 워’ 기반의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경제전략 모바일 MMORPG ‘거상M 징비록’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10종 이상의 라인업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플레이댑의 경우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NFT・P2E의 중심인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토큰과 법정화폐 간 연동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이 점에 있어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들은 2020년 9월 업비트 원화(KRW) 거래를 시작으로, 2021년 8월 코인베이스 달러(USD), 11월 바이낸스, 12월 비트렉스 글로벌 등 주요국가의 법정화폐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됐다. 이로써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들도 2022년부터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 세계 최고의 NFT 콘퍼런스 ‘NFT.NYC’에 정상원 사업총괄이 강연자로 나선 가운데,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글로벌 주요국 법정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는 점과, 지난 12월 2일 ‘플레이댑 SDK’의 개발을 왼료하고 상용화를 시작했다는 점을 앞세워 주요 게임사들과의 파트너십에 나설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