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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P2E’ 맞춤형 인재 필요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1.25 12:01
  • 수정 2022.01.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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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좀 소개시켜주세요.’
요즘 게임업계 화두는 ‘사람 찾기’다. 기자가 만나는 업계 관계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당부하는 인사이기도 하다. 메타버스를 필두로 NFT(대체불가토큰), P2E(플레이투언) 등 게임을 결합한 신사업이 미래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각 기업들이 인재 영입에 혈안이 된 상황이다. 
NFT나 P2E와 같이 가상 재화, 혹은 가상 경제에 대한 기술력이나 정보력, 또 관련 사업을 실현시키는 기획력 등등 실물경제와 다를 수밖에 없는 이 분야 전문가를 모시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 같은 연결고리로 인해 게임 외 타 산업군에서도 관련 인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눈치보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더욱이 게임업계 입장에서도 NFT나 P2E에 관련된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이다보니 성공 노하우를 장착한 경력자도 소수일뿐더러, 기업 입장에서도 뚜렷한 목적이나 기준 없이 시장 흐름에 뒤쳐질까 우려스러운 마음에 일단 사람부터 영입하고 보자는 식이다. 
실상은 이로 인해 업계 혼란만 가중되는 느낌이다. 이론과 실무는 분명 다르다는 해석처럼 게임에 신기술을 접목하는 일 자체가 상당한 경험과 우여곡절이 따를 것이라는 생각이다. 
업계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TF를 구성해 내부에서 치열하게 고민을 하고 의견을 주고받은 뒤 실행에 옮기는 이유도 이 분야의 확실한 전문가, 경력자가 없어서일 것이다.
올초 삼성전자가 6G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고려대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신설했다. 회사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해 매년 30명씩 신입생을 선발, 이론과 실습이 연계된 실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고려대 외에도 자사 주력 사업인 통신과 반도체 사업에 관해 국내 7개 대학과 이와 같은 방식의 채용연계형 인재 육성 지원을 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도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같은 인적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아무리 NFT를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게임을 모르면 적용하기 힘든 것은 대다수 게임인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게임이 떠오른 만큼 질적 성장을 위해서라도 기업에서 나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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