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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해외 개발사 ‘눈독’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1.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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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해외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넥슨을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이 대표적으로, 주로 유명 개발자의 타이틀을 확보하는 형태의 투자가 이어지는 형국이라 눈길을 끈다. 
 

출처=‘아크 레이더스’ 공식 유튜브 채널
출처=‘아크 레이더스’ 공식 유튜브 채널

먼저 넥슨의 경우 지난 2018년과 2019년 스웨덴 소재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에 2차례의 투자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EA 다이스에서 최고 창작 책임자 역할을 맡았던 패트릭 쇠더룬드를 비롯해 ‘배틀필드’ 개발진이 다수 포진한 개발사로, 지난해 12월 TGA 2021을 통해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8월 2.5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기업 스핀엑스 게임즈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강점을 지녔던 RPG에 더해 캐주얼게임 영역인 소셜카지노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속내였다. 오는 2월 발표될 2021년 4분기 실적부터 연결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이라는 단기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인도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신시장 개척에 나섰던 가운데, 지난 10월 ‘서브노티카’의 개발사인 언노운 월드 지분 100%를 5억 달러(한화 약 5,858억 원, 언아웃 최대 2,929억 원 별도)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에 집중됐던 사업 영역을 확장, 콘솔 분야까지 매출 플랫폼이 다변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관련해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누적 600만 장을 판매한 스테디셀러 ‘서브노티카’에 1,0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이 기대되는 ‘칼리스토 프로토콜’까지 더해져 글로벌 주요 콘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격상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카카오게임즈도 해외 개발사에 대한 투자 소식을 전했다. 유럽법인을 통해 유명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개발자들이 모인 미국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2,000만 달러(한화 약 2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힌 것.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2020년 설립된 개발사로, ‘스타크래프트2’ 프로덕션 디렉터였던 팀 모튼이 대표 겸 프로덕션 디렉터를,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 출신 팀 캠밸이 게임 디렉터와 사장을 맡고 있다. 이들의 첫 작품은 연내 공개될 예정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라인업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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