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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NTP #4] 넷마블,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공격적 전개’ 예고

참석자: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 넷마블 권영식, 도기욱 각자대표, 넷마블네오 박범진 대표,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 구로발게임즈 신종섭 대표, 넷마블엔투・앤파크 권민관 대표,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 (이하 성명으로만 표기)

  • 구로=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1.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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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1월 27일 자사 신작 및 사업전략 공개 행사인 제5회 NTP를 통해 20종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날 넷마블컴퍼니 및 개발 자회사 주요 경영진은 그간의 부진 속에서 꾸준히 개발역량을 키워왔으며, 이날 공개된 20종 중 약 10여 종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의 경우 게임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되고 있으며, 아직은 산업 초기인지라 다양한 방식을 진행하겠지만, 글로벌 게임업계 전반의 흐름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매우 공격적으로 관련분야에 뛰어들 것이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연내 출시 가능한 타이틀은 몇 종인가?
권영식. 라인업 발표를 하며 개별 출시일정을 설명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 오늘 공개한 라인업에서 절반 가량이 연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10종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넷마블 프로야구’, ‘세나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오버프라임’ 등이 있다.
방준혁. 오늘 발표한 게임들은 개발 중인 것들 전부가 아니다. 현재 개발 막바지에 있어 연내 출시가 가능한 게임이나 진척도가 올라와 내년 정도에 출시 가능한 게임이라고 보시면 된다.

Q. 넷마블네오의 재상장 추진과 넷마블에프앤씨의 상장 추진 시점은?
권영식. 자회사 상장의 전체적 방향성은 많이 질문을 받았고 똑같은 답변을 드렸다. 넷마블네오도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결국 실적이 받쳐줘야 하는 부분이라 자진철회를 진행했다. 올해도 ‘제2의 나라’ 글로벌을 비롯해 여러 게임을 준비 중이며, 론칭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장 진행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넷마블에프앤씨를 비롯해 개발자회사의 상장 계획은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면 순차적으로 상장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방준혁. 다시 말씀드리자면, 게임 하나 잘됐다고 상장하는 그림은 옳지 않다. 후속작들이 잘 준비가 돼야 상장할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이다. 넷마블네오는 후속작이 많이 있으나, 지난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올해 출시되는 게임을 보고 긍정적이란 판단이 들면 상장을 진행할 것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7대죄’ 이후 다양한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이후 스텝까지도 준비가 잘 되면 상장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기준은 이렇다는 점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Q. P2E 게임의 국내 규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방준혁. 어떻게 볼 것이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단어 자체를 연결하면 사행성이 보이기도 해서 부정적 시각도 존재하는 것 같다. 저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규제가 없는 것도 문제고 규제하는 것도 문제인데, 방법이 중요한 것 같다.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이 전개될 것인데, 유독 게임만 출시가 안된다는 점은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신사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안정궤도 전까진 부작용이 있고, 방향성을 바로잡아줘야 한다. 그렇기에 제 생각은 출시를 막기보다는, 출시는 열어주도 이후 적절한 규제를 하며 강화해 나가는 쪽이 올바른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 넷마블뿐만 아니라 다양한 회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할 것인데, 하나의 유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전에도 VR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들이 많았는데, 회사들은 학계나 언론계보다 사회적 토론에 더 민감하다. 당시 VR이 그렇게 이슈가 됐음에도 스타트업 중 진입한 회사가 거의 없었다. 물론 당시에 제가 그런 이야길 해서 욕도 좀 먹었는데, 하기 싫은게 아니라 최소한의 여건이 형성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시각이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 피처폰 당시에도 출시된 종류는 많이 않았지만, 제조사 설비들은 상당부분 스마트폰으로 전환됐었다.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으며, 저는 이것이 하나의 흐름이라 본다. 안타까운 점은, 한국만 서비스를 못한다는 것이다. 관련 규제의 방향을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출시는 열어주되, 이후에 나오는 부작용들에 대한 규제방안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면 사회적인 합의와도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스핀엑스 관련 게임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소셜카지노 기반의 P2E 게임 출시 계획이 있는가? 
권영식.
스핀엑스는 소셜카지노 게임 서비스사이고, 그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돼 여러 게임이 추가되는 형태다. 그 단일 게임의 규모가 달라 적절하진 않다고 생각했다. 현재 넷마블 본사에서 소셜카지노 게임 서비스를 직접 하지 않고있다보니 P2E 적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또한 스핀엑스 경영진과 대면 미팅을 해보지 못했다보니, 전략을 협의하는 자리를 갖지 못해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려울 것이다.
 

▲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 (사진=경향게임스)
▲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 (사진=경향게임스)

Q. 넷마블 블록체인 모델이 신작이 아닌 기존작에 선도입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권민관.
넷마블 전체에서 개발 중인 많은 게임들이 블록체인 연계를 준비 중이다. ‘A3: 스틸얼라이브’가 준비가 빨랐고, 론칭한지 얼마 안됐기에 좋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게임성 측면에서도 분쟁 요소가 강해 블록체인 연계 시 게임의 재미가 더욱 배가되고,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Q. 넷마블 자체코인 발행 및 상장계획이 있는가?
권영식.
넷마블은 퍼블리싱 모델에 적합한 기축통화 발행을 준비 중이다. 발행 이후 상장도 당연히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텀큐브 코인도 추가 재상장을 준비 중이다. 준비가 되면 2개 코인을 모두 상장한다고 보면 된다.

Q. ‘모두의마블 메타월드’의 국내 서비스 일정과 계획은?
권민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연내 최대한 빨리 론칭할 것이다. 한국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꼭 하고 싶고, 꼭 할 것이다. 다만 정책적 이슈로 P2E 모델은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정책적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관련 모델을 제외할 것이다. 물론 글로벌은 이를 포함해 론칭할 것이다.

Q. 코웨이 인수 이수 이종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 중인가?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가?
방준혁.
코웨이 이후에도 제2, 제3의 사업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 가능할 만큼 진행된 사항은 없다.

Q.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업 방향성은 제페토 등과 같은 플랫폼인가?
서우원.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되, 게임이 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제페토 등과는 달리 가수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 넷마블엔투・앤파크 권민관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넷마블엔투・앤파크 권민관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Q. 최근 신설된 신사업 조직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가?
권영식.
실제로 저희들이 준비 중인 블록체인 연계 게임, NFT 등을 개발하고 있다. 사업적 측면에서 신사업 조직을 준비해 제가 직접 진행하고 있다. 사업조직의 역할은 넷마블 게임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 연계, 코인 발행, 생태계 운영 등에 대한 준비다. 게임이 단순히 만들어진 상태에서 코인을 접목해 출시한다고 흥행하진 않을 것이라 본다. 기존 게임에 대한 기획 방향성도 연구해 개발팀과 함께 협의하는 과정들도 준비하고 있다. 

Q. 앞으로 게임이 우리 일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보는가?
방준혁.
게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20년 전 게임을 즐겼던 1020 세대가 지금 40대가 됐다. 현재 넷마블 게임도 30대에서 50대까지가 많다. 10대가 가장 비중이 적은데, 그 이유를 보니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 녹아들어 있었다. 이렇듯 20년 전 게임을 시작한 청소년들이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게임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 고용창출이나 수출 등 산업적으로도 의미가 커지고 있고, 사회적 이슈도 규제를 통해 해소되고 있다. 앞으로의 게임은 지금과는 좀 다르게 연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케이드와 PC게임에 온라인이 붙으며 완전히 달라졌다. 또한 모바일을 접함으로 인해 장소의 자유도 생겨 유저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런데 이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로 게임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산업적 팽창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본다. 온라인과 모바일에 이어 블록체인과 연계된 게임형 메타버스가 큰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으로 저는 크게 2가지를 보고 있다. 하나는 가상이 아닌 2번째 현실이다. 블록체인이 붙음으로 인해 게임에서 얻는 습득물이 가상자산으로 연결되고, 실물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게임이 새로운 경제활동의 영역으로 들어올 것이다. 아직 초기이기에 성장 폭이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을 만큼 바로 커질 수는 없을 것이나, 향후 2~3년 내에 폭발적인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왕좌의 게임’ 드라마는 성인 등급이었는데, 게임 역시 동일한가?
박범진.
이에 대한 고민들도 있었다. 성인 타깃은 아니지만, 원작 팬들도 즐길 수 있을 만한 적정 수위를 원작사와 함께 고민 중이다.

Q. ‘나 혼자 레벨업’ 원작 특성 중 중점적으로 살리고 싶었던 것은?
박범진.
원작을 보면, 사실상 먼치킨 장르이다. 주인공 ‘성진우’을 비롯해 헌터와 그림자 군단 등을 잘 융합해 적절히 액션 RPG로 녹여내고 있다.
 

▲ 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Q.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과 장르, 서비스 형태는?
김정민.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된 부분에 대해 죄송스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밸런스 부분에 있어 시간이 더 필요했고, ‘세븐나이츠2’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반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븐나이츠’ IP를 부각시키기 위한 작업들도 진행됐다. 지금은 막바지 폴리싱 단계로, 상반기 중 찾아뵐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수집요소는 빠질 수 없겠지만, 아무래도 근본은 MMORPG이기에 영웅 수집 요소를 함께 가져가는 형태가 될 것이다. P2E 도입은 컴퍼니 단위에서 잘 기획 중이나, 현재는 국내 론칭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Q. ‘레이븐’, ‘몬길’ 등은 모바일 시장 초창기에 선점 효과를 누린 타이틀인데, 기존 히트작이란 장점 외에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김건.
‘레이븐’의 경우 액션 등에 있어 충격을 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고 그대로 잘 됐었다. ‘레이븐: 아랑’ 역시 지금 눈높이에서 기존 게임과는 궤를 달리하는 액션 등을 살려 현재 게임들을 상회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 ‘몬길2’도 지금의 눈높이에서 전작을 재해석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Q. ‘그랜드크로스’ IP는 어떤 세계관인가?
서우원.
각 캐릭터의 세계관을 만들고, 게임으로 표현하는 것이 목표다. 마블 각 주인공들의 영화가 나오고 ‘어벤져스’에서 합쳐지는 것처럼 각 게임에서 다른 감성을 주는 형태다.

Q. 카카오페이지처럼 자체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 계획도 있는가?
서우원.
아직 계획은 없지만, 시기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수 있기에 그때 결정이 될 것이다.
 

▲ 넷마블네오 박범진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넷마블네오 박범진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Q. ‘RF온라인’ 핵심 요소였던 족장과 월급도 구현되는가?
권민관.
다 구현하고 있고, 전작 핵심 요소는 최대한 살리려 하고 있다. 그동안 재밌는 콘텐츠가 많이 생겼기에, 원작에 있던 시스템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신의 탑: 뉴 월드’의 공용성장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달라
권민관.
기존 게임에도 일부 존재하는 시스템이긴 하다. 신규 캐릭터 추가 시점이 되면, 업데이트된 성장 때문에 바로 쓸 수가 없고, 기존 캐릭터 성장의 일부를 가져오는 식으로 보완하곤 했다. 저희는 신규 캐릭터를 획득하면 바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기존 게임에 비해 공용성장 요소가 월등히 증가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Q. ‘원탁의 기사’의 출시 일정과 구로발게임즈에서 준비 중인 타이틀은 무엇이 있는가?
신종섭.
이전에도 공개된 바 있고 상당히 오래되긴 했다. 다만 2년 전에 게임성을 북미 시장에 맞춰 바꿨다. 전략 장르와 결합해 새로운 게임성을 만드느라 시간이 걸렸으며, 곧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저희는 특별히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북미법인 및 카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현재는 ‘원탁의 기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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