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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택한 국내 게임업계, 밝은 내일을 기대하며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1.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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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가 변화를 택했다. 급변하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택한 변화일 수도, 그간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며 택한 변화일 수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들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며, 적어도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에 기대를 걸 수 있는 모습이라는 점이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의 변화는 메타버스, NFT 등 신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변화가 가장 주목을 받는 포인트다. 이에 더해 눈길을 끄는 점은 게임산업의 최우선 소비자인 게이머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에도 분명한 변화가 포착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콘텐츠 유행, 트렌드의 뒤만을 쫓으며, 기존 시장에 안주하는 모습이 점차 옅어지고 있다는 점이 변화의 핵심이다.
일례로, 최근 화제작 중 하나인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가 그 변화의 사례 중 하나로 들 수 있다.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게임은, 기존 모바일게임 성공방정식에 정면으로 맞선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다. ‘언디셈버’는 확률형 아이템 BM과 자동 조작 방식을 게임에서 과감하게 배제했고, 게임성만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자아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에게서도 그러한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 금일 제5회 NTP 행사를 개최한 넷마블은 20종에 달하는 방대한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고, 개중에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잘 다뤄오지 않았던 장르, 플랫폼, 스타일 등을 탑재한 신작 타이틀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 넥슨 역시 신작의 변화, 타겟 지역 및 플랫폼 변화 등을 통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최근의 국내 게임업계는 회사의 규모를 막론하고 다양한 방법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과거 국내 게이머들에게 국내 게임사들은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평가받던 시절이 이어져 왔다. 이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큰 이유는 변화가 적었다는 점일 것이다.
국내 게임업계는 분명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에서 그런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은 게이머의 한 사람으로써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익숙치 않은 도전이며, 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지만, 최근의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물을 자아내기를 바래본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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