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가상화폐를 통한 기부금 전달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US national figure skating body)가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을 후원 방식 중 하나로 채택했다. 
 

해당 단체는 이더리움을 포함한 가상화폐 후원금 도입 계획을 지난 2021년 9월 처음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협업은 가상화폐 기반 자선단체 엔기븐(Engivien)과의 제휴를 통해 이뤄졌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가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가상화폐로는 이더리움, 비트코인, 도지코인, USD코인, 팍스골드 등이 있다. 

협회 측은 “미국 피겨 스케이팅은 가상화폐를 통한 후원을 허용한다”라며 “가상화폐 기부는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쓰일 수 있다”라고 명시했다. 
이로써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는 미국에서 첫 번째로 가상화폐 기부 방식을 채택한 국가 운영 기구가 됐다. 

램지 베이커(Ramsey Baker) 미국 피겨스케이팅 전무이사는 가상화폐 기반 후원 도입과 관련해 “우리 단체는 선수, 클럽, 프로그램 등에 혁신적인 자금을 제공하기 새로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며 “피겨스케이팅 팬들이 가상화폐를 이용해 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금융시장에 맞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가상화폐 후원금 전달은 미국에서 크게 번지고 있는 기부 방식 중 하나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해 12월 26일(현지시간) 해당 연도의 가상화폐 기부가 직전연도 대비 600% 증가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후원은 신세대로 분류되는 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